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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을 수놓는 전통 가락의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사)경기민요보존회 창원지부(지부장 김옥숙·회화면 출신)는 지난 20일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관람객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한가위맞이 우리소리 한마당이 성황리에 열렸다.
경기민요는 남도민요에 비해 가락의 굴곡이 유연하면서 다채롭고 명쾌하며 흥겹고 경쾌한 맛을 풍기는 특징이 있다.
경기 12좌창의 하나인 잡가(제비가)를 첫무대로 시작,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아리랑, 노들강변, 양산도, 해주아리랑, 사발가, 닐리리야, 몽금포타령, 오돌또기, 장기타령, 베틀가, 밀양아리랑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이며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이날 우리 전통가락의 진수인 추임새를 통해 무대위의 공연자들과 관람객이 함께 장단을 맞추는 등 전통 가락의 진수를 맛보기도 했다.
특히 창작민요로 창원을 노래한 창원아리랑과 우정공연으로 창과 극이 어우러지는 미얄할미전은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가 됐다.
더욱이 영축산 통도사 조월스님의 탄공금 연주는 자연의 소리를 탄공금으로 울려 퍼지게 하여 방청객들의 가슴 깊이 음율의 조화를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김공신(69·창원 봉곡동)씨는 “대중가요는 많이 접하곤 했지만 국악은 처음이라 지겨운 부분이 있을 것 같았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지켜 보면서 흥겹고 경쾌한 맛을 풍기고 함께 장단에 맞춰 어깨도 들썩거리며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경기민요보존회 창원지부는 지난 2000년에 설립돼, 매년 창원토요상설마당공연과 경남 일원을 돌며 경로위안잔치, 불우이웃돕기 한마음축제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