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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고성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건강가정센터로 명칭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외숙)는 지난 3일 고성군다문화가족 자조모임 고성지기( 회장 곽종수)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고성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외숙 센터장, 허차순 감사, 구영순 총무 등 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와 다문화가정 남편들의 모임인 고성지기 곽종수 회장을 비롯해 강천호 전 회장, 황규영·민승기 총무, 박병규 회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외숙 센터장은 “여성단체협의회에서 다문화가족센터를 위탁받기 전부터 다문화 여성들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운영에 자신이 있는 상태였다”면서 “여성단체만이 아니라 군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준다면 직영일 때보다 더욱 잘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고성지기회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다문화만의 공간이 아니라 건강한 가족들을 만들고 나아가 고성군이 행복해지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건강가정센터로 명칭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곽종수 회장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다문화 아내들이 관공서 등을 혼자서 이용할 때도 불편함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관공서의 문턱을 낮추는 것은 물론 다문화가족을 대하는 군민들의 인식을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곽 회장은 “다문화가정 남편들의 모임인 고성지기가 더욱 활성화돼 서로 일상의 어려운 점을 나누는 등 터놓고 얘기할 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다문화 아이들에게 우리의 뿌리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다문화 아이들로 구성된 풍물단을 운영, 최종적으로는 외가동네에 가서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천호 전 회장은 “다문화 여성들에게는 보건소 등 공공기관을 이용할 때 업무절차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예의 없는 반말 등 함부로 대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라며 “다문화가정 여성들에 대한 인격 존중은 특별대우가 아니라 고성군민이자 고객을 대하는 당연한 서비스”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원들은 “다문화가정과 여성들이 고립돼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면서 “다문화 남편들부터 아내를 존중해야 하는 것은 물론 고성지기와 센터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문화센터는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해온 여성들이 언제든 마음 편히 들를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올해는 직영에서 민간위탁으로 바뀌어 그동안 여러 사업을 함께 진행해온 여성단체협의회가 다문화센터의 운영을 맡은만큼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의 마련과 다문화가정 권익 신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