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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교수의 해설이 있는 디카시-122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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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타기
정지원

얼굴 빨개진 햇님
바우덕이 되어
줄타기 하네

바우덕이 전설
디카시의 전형을 보여준다. 디카시라고 발표되는 것 중에 보면,
일반 문자시에 사진을 붙여 놓은 것 같은 게 많다. 그런 거라면 굳이 왜 디카시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디카시와 포토포엠은 다르다. 포토포엠은 문자시에 어울리는 사진을 엮은 것이다. 포토포엠에서 사진과 문자시는 독립성을 지닌다.
디카시는 영상과 문자가 하나의 텍스트가 되면서 비로소 디카시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영상과 문자는 각각 독립성을 지니지 못하고, 둘이 한 몸이 되어야 의미를 지닌다. 이 기본적인 팩트만 알면 디카시가 일반 문자시와는 다르게 창작될 줄 안다.
디카시는 영상이라는 입과 문자라는 입이 둘이 합창을 하는 것과 같다. 둘이지만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러니 일반 문자시와 창작 방식이 다르다. 
이 디카시는 전선줄에 걸린 해를 바우덕이의 줄타기 공연으로 읽는다. 바우덕이는 안성 남사당의 전설이고 여성 꼭두쇠로 알려진 빼어난 미모와 기예로 인기가 높았다는데, 미인박명이라던가 그녀는 유랑 생활 중 23세에 폐병으로 요절했다 전한다. 
아름다운 영상에 덧입혀진 바우덕이의 전설이 가슴 시리지 않는가. 너무나 아름다운 햇님의 줄타기를 바우덕이라고 호명해주는 것만으로도 이 디카시는 찬란하다. 디카시는 원래 이런 것이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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