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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춤은 전통의 원형이자 보물이다

고성덧배기춤·방국향류 살풀이춤 전승실연기 발간
고성 출신 마산농청놀이보존회 구상훈 회장
덧배기춤, 방국향류 살풀이춤 배경과 특징 소개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27일
ⓒ (주)고성신문사
ⓒ (주)고성신문사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6호 마산농청놀이보존회 구상훈 회장이 ‘경남 고성 덧배기춤·방국향류 살풀이춤 전승 실연기’를 발간했다. 
이번 실연기에는 고성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토속춤인 덧배기춤(굿거리춤)의 형성 배경과 특징, 방국향류 살풀이춤 전승 배경과 특징 등을 기술했다.
구 회장은 덧배기춤이 기녀들이나 전문 예인들의 춤이 아니라 최상의 흥취와 신명을 역설적으로 풀어내 고된 시름을 잊게 하는 지역민들의 감성에서 우러나온 춤이며, 춤 자체가 매우 강렬하고 기교와 배김새 등이 매우 특이한 것을 고성 덧배기춤의 특징으로 요약했다. 그는 이번 실연기를 통해 고성권번 출신인 예기 방국향(본명 방소군)의 춤으로 익히 알려진 방국향류 살풀이춤의 전승배경과 특징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방국향류 살풀이춤은 투박하면서도 순수한 고성의 지역성이 그대로 배어있고 기생들의 유연한 춤을 정제한 가운데 무속적인 춤사위를 보이며, 명주수건의 길이가 다른 유형의 살풀이에 비해 길지만 도살풀이 수건보다는 짧은 등의 특징으로 미뤄볼 때 무속춤과 기방춤의 중간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구상훈 회장은 덧배기춤의 일인자로 꼽히던 고 이윤순 선생으로부터 1965년 덧배기춤을 전수받았다. 이후 구 회장은 1985년부터 현재까지 마산농청놀이전수관에서 고성덧배기춤 전수활동을 통해 전수생을 배출하고, 지역축제 및 문화행사 등에서 이 춤을 선보이며 지역민의 문화유산을 알리고 있다.
구 회장은 “비록 1976년 고성을 떠나 마산으로 이주했지만 30년 이상을 마산농청놀이를 비롯해 고성덧배기춤과 방국향류 살풀이춤을 전승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고성의 지역성이 배어있는 고성덧배기춤과 방국향류 살풀이춤이 대대로 전승되길 바라며 이러한 향토문화의 보존계승을 위한 체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상훈 회장은 현재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6호 마산농청놀이보존회장 및 부설 고성덧배기춤·방국향류 살풀이춤보존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고성덧배기춤과 방국향류 살풀이춤 원형을 보전하기 위해 DVD 등 영상자료를 제작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이번 실연기의 발간은 고성의 춤이 전통춤의 바탕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것”이라면서 “인생의 마지막 과업이라고 생각하고 고향 고성의 전통춤 전승과 보전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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