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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같은 삶을 살다간 제정구 선생님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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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조 만화방초 대표

이 세상의 인구가 얼마나 될까? 미국 인구 조사국에 의하면 65억의 인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제각기 살아가는 장소와 조건은 다르지만 살아가는 방법은 3가지다. 
거미 같이 살아가는 사람.
개미 같이 살아가는 사람.
꿀벌 같이 살아가는 사람.
거미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란 으슥한 곳에 거미줄을 쳐놓고 날아든 곤충을 잡아먹듯이 부패한 권력과 권력의 비호 아래 남의 것을 훔치거나 빼앗아 자기만 배부르게 먹고 살아가는 사람이며, 개미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란 가는 허리가 부러지도록 열심히 일해도 혼자도 먹고 살기도 힘든 대부분의 사람들이며, 꿀벌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란 작은 날개가 찢어지도록 일하여 자기도 먹고 남들에게도 나누어 희생과 봉사로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 개미 같은 사람과 꿀벌 같은 사람만 살아간다면 그래도 살아볼만한 세상인데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도 거미 같은 사람이 있어 세상은 힘들고 혼란스러웠다.
우리나라에 슈퍼독거미가 나타났다. 소신과 원칙을 지키겠다며 형제마저 뿌리친 대통령이 최순실이라는 독거미를 만들어 온 나라를 벌집으로 만들어 버렸다. 독거미의 위력은 국가중심의 권력과 최고 엘리트인 대학 교수조차도 한통속으로 만들어 장차관을 만들어내고 기업을 협박하며 거액을 갈취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대포폰을 사용하며 국가 권력을 움켜쥔 조직이었다. 
세상살이가 얼마나 만만하고 부모의 권력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돈도 능력이라며 부모를 원망하라는 막말을 개미 같이 살아가는 모든 국민과 젊은 학생의 가슴에 절망과 분노를 만들어 1천만 개의 촛불이 밝혀지고 대통령은 탄핵절차에 들어갔다.
국정은 멈춰 버렸다. 그러나 혼란은 끝이 아니라 계속되고 있다. 두 동강이가 난 작은 나라는 촛불과 태극기의 대결로 나뉘어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혼란 속에서 두 사람이 목숨을 끊었다. 오늘의 정치가 만들어버린 살인이며 비극이지만 정신 나간 정치인들은 오늘도 국민을 편 가르며 촛불이 훨훨 타오르고 태극기가 펄펄 날리도록 바라고 있다.
촛불의 군중 앞에서 마치 자신의 지지 세력으로 착각하며 웃고 있는 정치인이다. 태극기가 촛불의 2배가 된다면 자만하는 정치인들은 이 나라의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라 오로지 거미줄에 걸려든 권력을 서로 먹으려는 독거미 같아 마치 동물의 왕국을 보는 것 같다. 
북한의 핵무기, 사드로 인한 중국의 보복, 일본의 거대한 군사력과 동물 같은 근성, 국익 중심의 미국 우선 주의를 외치는 트럼프의 냉정한 현실에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삶을 팽개치고 아직도 촛불과 태극기 뒤에 숨어서 ‘네가 죽어야 내가 살 수 있다’는 보복의 정치를 보면서 희생과 상생의 정치로 꿀벌 같은 삶을 살다간 제정구 선생의 삶이 더욱 그리워진다.
네가 먼저 살아야 내가 살 수 있으며 세상의 어둡고 더러운 것을 닦는 걸레가 되어 가장 소외되고 가장 어려운 사람의 벗으로 빈민과 함께 판자촌에서 살다간 참다운 정치가 메마른 땅에 한 줌의 소국과 같은 제정구 선생의 꿀벌 같은 삶은 혼란한 시대에 개미같이 살아가는 우리가 바라는 참다운 지도자의 모습으로 가슴에 새겨진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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