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차를 몰던 운전자가 한 마을 주민 3명을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음주운전자 박모씨(51·동해면)는 지난 19일 밤 9시 50분경 동해면 양촌리 법동 마을회관 앞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92%인 상태로 자신의 포터화물차를 운행하다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이다.
이날 박씨는 법동마을 회관에서 동해면 의용소방대 임시 월례회를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도로상에 서 있던 김모씨(55·용정리), 전모씨(45·내산리), 정모씨(50·장기리), 박모씨(60·용정리) 등 4명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전·정씨 등 3명은 뇌출혈 등으로 현장에서 숨졌으며, 박씨는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중상을 입는 등 밤새 동해면이 초상집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한편 고성경찰서는 사고를 낸 박씨를 긴급 체포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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