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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재하 위원장이 신임 소가야문화보존회장으로 추대됐다.
(사)소가야문화보존회는 지난 25일 소가야문화보존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개 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5월 박충웅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을 표하면서 소가야문화보존회장직은 약 8개월간 공석으로, 이영갑 부회장이 직무를 대행해왔다.
이날 보존회 이사진은 새로운 임원진을 꾸려 보존회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신임회장 추대와 관련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박재하 위원장을 신임 회장에 추대했다.
이사진은 새 임원진 구성은 신임회장 확정 후 회장 권한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보존회 신임 임원진은 향후 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의견 수렴 후 새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제40회 소가야문화제, 사무국 운영, 특별회계운용, 기금운용 및 기타 재정운용 등에 대해 감사하고, 2016년도 행사지원금, 읍면 농악단, 사무국 운영, 광고물 협찬 등 세입세출 결산안은 원안 가결했다.
올해 소가야문화제 개최 여부가 미확정인 상황임에 따라 확보되지 않은 예산은 6월 경 추경을 통해 받을 예정으로, 예산 확보까지 사무국 인건비를 지출하지 않고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비 190만 원은 자체 자금으로 충당하기로 하고 추경 확보 후 심의를 받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소가야문화 발굴 복원 및 전승, 소가야문화제 개최 관련 건에 대해 논의했다.김일대 사무국장은 “소가야문화보존회는 문화 관리 차원의 일에 있어 중간자 입장이며, 과연 고성군 역사를 찾는데 필요한 것이 있을지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소가야 역사 발굴과 관련 보존회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는데 군에서 과업을 주지 않는 것이며, 조직 정비 후 군수가 과업을 주면 할 것이고 소가야문화제 역시 하라 하면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한 “지질연구나 성터 보존 등의 사업은 예산이 확보된다면 전문가를 불러 조사할 수 있다”며 “예산 때문에 보존회의 존치 여부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윤석 이사는 “보존회는 군 예산을 소진하는 단체라는 인식이 있다”면서 “보존회가 지금까지 문화제 행사만 해왔기 때문인데 이제 행사에 연연하는 단체가 돼서는 안 되며 법인 본연의 임무를 해야 하고 이사들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영환 이사는 “군에서 할 수 없는 일을 우리가 대신하는 것인데 이를 폄하하는 것은 보존회의 자존심 문제”라면서 “현재 군에서 보존회 역할에 대해 전문기관의 용역을 진행한다고 들었는데 결과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는 “행정에서 예산을 안 주면 보존회가 없어지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사진의 의지가 법인을 지킨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사진은 소가야문화보존회가 문화제 행사 개최 외에도 예산이 확보된다면 소가야문화 연구, 복원 등 원래의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보존회의 역할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군은 올해 소가야문화제 및 보존회의 운영 방향과 관련 용역을 발주한 상태이며 5개월간의 용역기간을 거쳐 오는 6월경 결과가 나오는대로 예산 및 문화제 개최 등 향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