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고성신문사 |
|
 |
 |
|
ⓒ (주)고성신문사 | 고품질·고부가가치로 양식어민들의 고소득원이 될 새로운 개념의 수하식 개체굴 신양식법이 개발돼 양식어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일면 송천리에 위치한 해금수산 이민기(얼굴 사진) 대표는 올해 수하식 개체굴 신양식법을 개발하고 개체굴 유생양성장치와 개체굴 서실마모장치, 패류(개체굴)양성망 등의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개체굴은 수하식 굴보다는 면적대비 생산량이 적은 반면 품질이 뛰어나고 맛도 좋아 가격이 비싸고 유럽이나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수출전망이 밝다.
국내에서도 몇 년 전부터 양식어민이나 수산관련 기관에서 수하식으로 개체굴을 양식해 새로운 고소득 품목으로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해오고 있다.
수하식 개체굴 생산방식은 바다 속에 줄을 매달아 키우는 기존의 수하식 방법과는 달리 굴을 하나씩 분리해 망에 넣어 키우는 방식으로 성장속도도 빠르고 굴의 형태와 크기도 기존 방식으로는 생산하기 힘든 최상급으로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수하식 개체굴 시험양식을 해오면서 시설비가 많이 소요되고 세계시장에서 원하는 개체굴의 모양에 부합하지 못하는 등 각종 문제점이 발생되면서 대량생산을 통한 판매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민기 대표는 개체굴 유생양성장치를 통해 치패부터 모양이 개체굴 고유 모양인 타원형 형태를 만들 수 있는 배양법을 개발했다.
또 개체굴이 성장하면서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타원형 형태와 껍데기를 두껍게 만들어주는 서실마모와 함께 굴에 묻어있는 이물질과 채롱망을 세척할 수 있는 개체굴 서실마모장치도 개발했다.
특히 개체굴 서실마모장치로 껍데기가 두꺼워진 개체굴은 입 벌림 현상의 단점이 보완돼 장시간 유통에도 유리한 장점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양성망은 측면이 경사면으로 개체굴이 성장하면서 그물을 씹는 것과 바닥면에는 육각형태의 요철을 만들어 쏠림 현상을 해결해 굴이 성장하는데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기술개발을 통해 이민기 대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의 2016년 하반기 수산식품 신기술 인증 3차 심사를 통과해 내년 1월 ‘요철형 채롱판 및 채롱회전장치를 이용한 개체굴 성형기술’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최근에는 멕시코와 일본 등의 개체굴 수출바이어들이 이 대표의 양식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민기 대표는 “기존의 수하식 굴 양식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어 개체굴로 눈을 돌려 3년 전부터 나만의 방식으로 개체굴 양식을 연구해왔다”면서 “기존에 연구해오던 수하식 개체굴 생산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해 수하식 개체굴 신양식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철형 채롱망 및 채롱회전장리를 이용한 개체굴 성형 기술 등으로 수하식 개체굴을 생산하면 6개월 만에 판매할 수 있을 정도 크기의 개체굴을 생산할 수 있고 연중 출하가 가능하다”면서 “고부가가치·고품질 개체굴 생산으로 기존 수하식 굴보다는 생산량은 적지만 최소 10배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
현재 이민기 대표의 양식장에서는 약 0.5㏊에서 개체굴이 양식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법인설립을 통해 15명의 회원을 모집해 양식면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회원들에게는 양식기술을 보급하고 시설장비를 대여해 개체굴을 양식할 수 있도록 하고 생산된 개체굴은 전적으로 이 대표가 판매를 전담할 예정이다.
이처럼 이민기 대표가 개발한 신양식기술로 생산된 개체굴이 수출이 된다면 어민들은 보다 쉽고 편리하게 개체굴을 양식하고 보다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