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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고성군의회가 강제성추행혐의로 재판 중인 최을석 의원의 징계안을 부결하자 사회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고성군의회는 지난 24일 임시회를 열어 최을석 의 원 징계요구의 건을 표결을 통해 부결했다.
이에 고성군사회단체에서는 성범죄 의원을 고성군의회가 감싸는 행위라며 의원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병철 고성희망연대대표는 “오늘은 고성군의 치욕적인 날로 고성군의회가 군민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최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이태영 고성군농민회장은 “성범죄 의원이 고성에 있다는 것도 부끄러운 일인데 그것을 감싸는 의원들이 있다는 것은 더욱 부끄러운 일”며 “법원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성치료프로그램 40시간을 선고받은 의원을 두둔한다는 것은 고성군의원으로서 자질이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최을석 의원 제명 촉구 고성군민대책위는 고성군의회 앞에서 ‘고성군의회는 성범죄자 최을석을 즉각 제명 처리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최 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대책위는 고성군의회가 군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최을석 의원 항소심이 열리는 법원 앞에서도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최을석 의원 제명을 반대하는 의원에 대해 1인 시위와 차기지방선거 낙선운동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 징계안 표결 직후 본회의장을 나온 이쌍자 의원은 “오늘 고성군의회의 부끄러운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면서 “군민의 대변자로서 군민의 뜻을 존중해야 할 의원의 책무를 저버린 행위였다”고 결과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같은 의원으로서 부끄럽고 군민들을 볼 낯이 없다”면서 “너무 죄송스럽고 또한 한탄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을석 의원은 고성군의회 의장으로 있던 2015년 8월, 한 찻집에서 여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1심 판결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성치료프로그램 40시간, 신상정보등록 명령을 선고받았으며, 최 의원은 항소해 현재 공판이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