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 처음으로 커피가 수확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 11일 농업기술센터 온난화 대응 미 농업관에서 8.2㎏의 고성커피 열매를 첫 수확했다고 밝혔다.
군은 온난화 대응 미래농업관에서 2천244㎡ 규모의 유리온실 1동, 2천658㎡ 규모의 노지 포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미래먹거리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 12월 5일 커피나무 40주를 식재했다.
이번에 수확된 커피열매는 농식품 개발의 일환으로 과육 박피, 건조 후 로스팅을 거쳐 커피(coffee)로 만들 계획이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 농식품개발과 김진현 과장은 “대한민국 농식품 1번지를 목표로 고성지역에 생산되는 농산물을 최대한 활용해 부가가치 높은 제품으로 개발하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면역기능성 커피차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로서는 국내에서 커피를 수확해 판매를 한다면 시장경쟁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에서 생산이 어려운 커피를 활용해 농가체험 등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면 충분히 농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첫 커피 수확 소식을 접한 일부군민들은 커피의 맛과 농가보급 방안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김 모 씨는 “커피는 우리나라에서 재배가 어려운 작물의 하나로 국내에서도 극히 일부지역에서만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고성에서 생산된 커피는 어떤 맛일지, 농가에서도 커피를 재배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관심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