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과 후원금 관계 없나?” 곱지 않은 시선
고성, 통영 지역 김명주 국회의원이 지난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정자들로부터 고액� ��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올 상반기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김명주 의원은 상반기에 1억7천165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의 상반기 후원금 모금액은 전체 국회의원 298명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를 차지했다.
120만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는 38명으로 이들이 후원한 액수가 1억6천만 원이었으며, 이들 가운데 32명이 김 의원의 지역구인 고성, 통영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기부자 가운데에는 현 지방의회 의원 3명도 포함됐다.
현 고성군의회 의원 1명이 지난 1월 후원금 최대한도인 500만원을 기부했고, 현 통영시의회 의원 2명도 200만원과 300만원을 각각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세 사람이 모두 한나라당의 공천을 등에 업고 지방의회에 입성, 혹은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주민들은 후원금 기부와 공천과의 관계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주민 김모(45·동외리)씨는 “앞뒤 정황을 두고 볼 때 지방선거를 앞둔 후원금 기부와 공천이 무관하다면 이를 믿을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수 공천 희망자로부터 당 연락 사무소 전세자금 2천만 원을 빌려 썼다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법원으로부터 벌금 70만원과 추징금 46만8천439원을 선고 받은 바 있는 김 의원은 지방의회 의원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으로 인해 또다시 지역민들에게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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