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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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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과 노래로 시끌벅적한 축제와 같은 졸업식으로 22명이 졸업하는 작은 시골학교가 주목받았다.
소가야중학교(교장 안혜련)는 졸업식은 2월 중순이라는 편견을 깨고, 지난 5일 소통과 화합을 주제로 학부모와 학생,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져 신나게 즐기는 축제형 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식에서는 소가야중학교가 자랑하는 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물론 마술과 밴드공연, 댄스 등 학생들이 주도해 만든 다양한 무대와 수업결과물 전시 등 그동안 학생들이 갈고 닦은 재능과 특기를 뽐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일괄적으로 졸업장을 수여하는 보통의 졸업식과는 달리 졸업생 한 명 한 명이 모두 무대에 올라가 졸업장을 받으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혜련 교장은 “졸업식을 1월에 개최하는 것이 어색하고, 눈물 대신 음악과 춤이 함께하는 흥겨운 축제 같은 졸업식이 조금 낯선 풍경이기도 하지만 이번 졸업식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졸업식이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안 교장은 “1월 졸업식 이후 학생들은 2개월의 시간동안 자신을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새 학교에 적응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 학교는 다가오는 새 학기에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교육환경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며 “이번 졸업식처럼 선입견과 편견에서 벗어나 나도 너도 행복하게, 우리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직원이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 조미애 씨는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전달하고, 졸업식 노래만 불러주고 끝나는 형식적인 졸업식이 아니라 전교생이 모두 한 가지 이상의 특기를 선보이는 축제와 졸업식이 함께 개최돼 뜻깊고,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라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한 졸업생 학부모인 배진효 운영위원장은 “다른 학교들보다 한 달 정도 이른 1월에 졸업식을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고성군은 물론 도내에서 가장 일찍 졸업식을 진행해 주목받을 수도 있었고 주변에서 더 많은 축하를 받을 수 있어 아이에게도 신선한 즐거움이었다”면서 “다른 학교 졸업생들보다 먼저 졸업함으로써 진학하게 될 고등학교 과정을 더 충실히 준비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