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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고성지역 조선업체가 수주한 선박에 대한 은행권의 보증(RG·선수금 환급보증)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지난 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상공인 및 관련 기관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송무석 상공협의회장은 “고성군에서 새로운 사업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조선업체에서는 선박을 수주하고도 RG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척의 선박을 수주해 1척은 RG를 받아 설계에 들어갔지만 나머지 2척은 RG를 받지 못해 작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군에서도 금융권과 협의를 통해 조선업체가 RG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해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송 회장은 또 “조선업체에서는 사업의 다각화로 항공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는 업체가 많다”면서 “항공관련 분야 업체에서는 지역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기태 고문은 “하이화력발전소 건립공사와 관련해 지역기업들이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된다”면서 “업체 개인의 이익보다는 모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국 이사는 “고성군내 1천개소의 음식점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음식점에서 밥을 먹는 횟수가 줄어 파산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월 2회 휴무하는 군청 구내식당을 월 4회로 늘려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또 “고성군에서 쌀 소비를 위해 기업체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쌀 가격이 문제”라면서 “기업체나 음식점에서는 비슷한 품질의 쌀이 있다면 가격이 싼 것을 구입한다. 쌀 가격도 맞춰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유열 부회장은 “미FDA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고성 굴은 수출에는 문제가 없지만 국내에서 판매가 어렵다”면서 “굴하면 통영이라는 인식 때문에 고성에서 생산한 굴도 통영굴로 판매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굴은 이미 통영에서 브랜드를 선점했다 하더라도 고성에서 생산되고 있는 가리비만큼은 선점을 통해 고성의 브랜드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평호 군수는 “조선업체 RG발급을 위해 지난해에도 다방면으로 노력을 했지만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지역의 조선업체에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추후 간담회를 통해 RG문제를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내식당 휴무는 노조와 협의를 하도록 할 것”이며 “올해 가리비 축제를 개최해 고성의 수산물을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평호 군수는 고성군의 미래 50년 먹거리사업으로 항공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항공산업단지조성과 무인기센터건립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날 지난해 군정 성과 및 2017년 역점 시책, 장기종합 발전계획과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중소기업 고용인력 보조금 지원 △지역지식재산 창출 지원 △고성군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등의 기업지원시책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