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농산물의 수출실적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은 내년 수출 목표를 1천200만 달러로 잡았다.
고성군은 지난 27일 농업기술센터 2층 회의 실에서 수출농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 하반기 농산물 수출농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군은 11월 말 기준 고성농산물 수출실적이 8천43만6천 달러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 실적인 621만1천 달러보다 135.8%가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도 각종 농산물이 수출되고 있어 올해 목표였던 880만 달러를 훌쩍 넘는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으로는 딸기가 132톤에 83만9천 달러, 파프리카 1천950톤 610만5천 달러, 꽈리고추 26톤 19만 달러, 양란 51톤 42만6천 달러, 새송이버섯 88톤 27만1천 달러, 참다래 98톤 28만3천 달러, 가바쌀 80톤 24만6천 달러, 전병 10톤 7만6천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실적으로는 일본이 657만8천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동남아 83만9천 달러, 중국 50만1천 달러 미국 24만7천 달러, 네덜란드 27만1천 달러였다.
국가별 수출동향 분석에서는 파프리카와 꽈리고추, 참다래가 수출되고 있는 일본의 경우 한국 우호분위기 확산 및 엔화 강세, 참다래 신규수출로 인해 수출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양란과 전병이 수출되고 있는 중국은 사드배치, 서해안 어업권분쟁 등 중국 내 반 한류 정서확산과 정치권 규제강화로 인해 수출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내년 사업계획에서는 수출목표액을 올해 880만 달러보다 136%가 늘어난 1천200만 달러로 세웠다.
이는 고성군의 주요수출품목인 파프리카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면서 수출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금정산 문제로 일시적으로 수출이 중단됐던 가바쌀도 다시 수출길에 오르면서 내년에는 300톤에 1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농가관계자들은 농산물 판매액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물류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과 수출국 및 수출품목이 특정국가, 특정품목에 편중되어 있어 수출시장의 다변화와 수출품목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군은 내년도 수출농단 및 수출농가, 농식품가공 수출전문업체를 대상으로 농산물수출생산단지 육성과 농산물 수출경쟁력향상 등 7개 분야 14억7천696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물류비를 본 예산에서 확보하지 못해 지급이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본 예산에 7억 원이 확보돼 지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