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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마암면의 한 오리사육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돼 육용오리 4만3천200마리를 긴급 살처분됐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암면 한 오리농장에 사육하던 오리 40마리가 폐사하고 목이 돌아가는 증상이 나타나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 26일 AI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AI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AI발생 농가를 비롯한 인근 관리지역(500m 이내)에 사육되고 있는 육용오리 4만3천200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농장주변 부지에 매몰했다.
이어 AI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8일에는 보호지역(3㎞ 이내)에 사육되고 있는 가금류를 수매해 매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군은 지난 16일 정부가 고병원성 AI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등급인 ‘심각’으로 격상한 뒤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고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왔다.
또 AI 사전 차단을 위해 △거점소독시설 2개소 운영 △이동통제초소 1개소 운영 △AI 발생 지역 가금류 반입 금지 조치 △가금류 입식 시 상황실 승인 후 입식 조치 △오리 출하 전 검사 조치 △가금류 분뇨 반출 금지 조치 △7개 공동방제단을 통한 530농가 1일 소독 조치 △광역방제기를 이용한 주요 철새 도래지를 소독하는 등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가동해 왔다.
여기에다 AI발생 이후 △발생 주변지역 통제초소 3개소 추가 운영 △보호지역(3㎞ 이내) 중점방역 조치 △관내 전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소독 강화 등 AI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군은 군민과 축산 농가가 적극적으로 방역 활동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군민 담화문을 읍면 게시판, 전 마을 이장, 가금류 사육 농가, 각 마을 회관, 경로당 등에 신속히 배부했다.
최평호 군수는 “AI는 국가재난사태로 근무자들은 AI 차단 방역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금 고성군은 AI 방역을 위해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라며 “AI 조기 종식을 위해서는 철저한 차단 방역도 필요하지만 축산농가와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