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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고성시장의 노점상에서 발생되는 각종 오수들이 아무런 정화시설도 거치지 않고 우수관로를 통해 송학천으로 유되면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행정사무감사 시 공점식 의원은 “고성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노점상에서 생선을 손질하고 씻은 물을 그대로 바닥에 버리면서 그 물이 우수관로를 통해 송학천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송학천이 오염되고 이 물은 그대로 거류면 은월리까지 흘러가면서 인근 농경지의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농민들은 오염된 물로 농사를 짓고 있어 조속히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성군에서는 당초 고성시장에서 발생되는 오수나 우수는 모두 하수관로를 통해 상하수도사업소로 보내져 처리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고성시장 상가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모두 하수관로를 통해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처리되지만 송학로 인근 주차장의 노점상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우수관로를 통해 그대로 송학천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오수만 따로 처리하는 방법이 필요하지만 우수관로를 하수관로로 연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군은 임시방편으로 우선 노점상에서 오수가 많이 발생되는 장날에만 우수관로에 밸브를 설치하고 오수를 상하수도사업소로 보낼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노점상에서 발생되는 오수가 송학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노점상을 운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평일에는 그마나 노점상이 없기 때문에 우선 장날에만 우수관로에 밸브를 설치하고 오수를 하수관로로 연결해 상하수도사업소로 보낼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상인회에서 오수를 발생시키는 상인들에게는 하수처리비용을 징수하도록 하고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면서 “노점상에게도 최대한 물을 적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이 위치에 아케이드를 설치해 우수는 송학천으로 유입되도록 하고 오수는 하수관로로 유입되도록 공사를 하는 것이 맞지만 여건 상 아케이드를 설치하기가 어렵고 많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투자 대비 효율성도 미비해 장기적으로 대책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