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 사무실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24일 주민생활과 행정사무감사 당시 박덕해 의원은 “현재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에 입주해 운영 중인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실이 명패만 달려있을 뿐 단체에서 별로 활용하지 않는다”면서 “여성단체협의회가 내년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업무를 위탁운영하기로 결정되기도 했고 주로 다문화센터에서 많이 움직이는 만큼 앞으로 행사나 프로그램의 운영 등이 원활하려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사무실을 옮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허옥희 주민생활과장은 “행복나눔과, 여성단체협의회와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여성단체협의회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업무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사무실 이전을 권유해보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여성회관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기는 했지만 군의 재정적 측면에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여성단체 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면서 “오는 8일 여성단체협의회의 정례회의가 예정돼있으며, 이 자리에서 사무실 이전 관련 문제를 협의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일부 여성단체협의회원은 현재 복지관 내의 공간이 협소해 프로그램 준비 등이 원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장애인 단체 등이 함께 입주해있어 회의나 행사 시 이들의 이동을 최대한 보장해야 하니 공간적 제약이 따른다며 이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에 입주해있는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실은 경남도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파견된 직원이 상주하며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등 업무를 맡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여성단체협의회의 사무실을 이전하게 되면 도 파견직원의 근무처 등도 문제가 될 뿐 아니라 있던 공간을 없애는 것도 문제”라면서 “이전 자체는 직원들과 단체의 협조 등을 통한다면 별도의 사업비가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사무실을 이전하기 전 여성단체협의회 임원과 회원들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장 이전 여부나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힘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실 이전을 위해서는 복지센터장 사무실 등 별도의 공간이 있다면 옮겨서 프로그램 운영공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협의회의 입장 등을 확인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