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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과 행감 당시 지역 업체의 유기질 비료 사용이 적다는 의견이 제시돼 임재운 과장이 답변하고 있다. | 고성군에서 해마다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농가의 관내 퇴비업체 이용이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군은 올해 유기질비료지원사업으로 20억8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퇴비 1포의 약 절반인 1천600원을 신청농가에 지원했다.하지만 고성군이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농가에서는 관내 업체의 퇴비를 이용하지 않고 다른 지역 업체의 퇴비를 구입해 고성군의 돈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고성군행정사무감사 당시 박덕해 의원은 “고성군 관내에 4개의 퇴비 업체가 운영되고 있음에도 다른 지역의 퇴비가 고성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2013년 26억 원, 2014년 23억 원, 2015년 23억 원 등 최근 3년 간 70억 원이 넘는 돈이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업체에서는 관내에서 발생된 가축분뇨를 수거해 퇴비로 생산·판매하는 반면 고성 지역의 가축분뇨를 수거를 하지 않는 다른 지역의 업체의 퇴비를 군비가 포함된 예산으로 구매해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가격조절을 통해서라도 관내 업체의 퇴비가 농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요구했다.
박용삼 의원은 “당초 경축순환자원화센터는 관내에서 발생되는 축산분뇨를 수거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퇴비를 지역에 공급하자는 차원에서 군비를 지원해 건립했다”면서 “하지만 퇴비가격이 높아 농민들은 다른 지역의 퇴비를 구매하고 있다. 많은 예산을 지원한 만큼 저렴한 가격에 농민들에게 퇴비를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군내에는 경축순환자원화센터 등 4곳의 퇴비생산업체가 있다.행정사무감사에서 관내 퇴비업체 이용이 저조한 것에 대해 농가에서 신청한 유기질비료를 일부에서 마을이장이 외지업체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업체를 지정하도록 지도를 요구했다.
임재운 농업정책과장은 “고성에서는 가축퇴비를 생산하고 있고 유기질비료나 일반비료는 생산을 하지 않아 고성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올해는 53% 정도 관내 업체에서 공급을 했다”고 밝혔다.동고성농협 경축순환자원화센터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는 퇴비단가는 3천400원으로 다른 업체의 퇴비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생산되는 퇴비의 97% 이상이 관내 농가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또 “군비를 지원받아 센터를 건립한 만큼 관내 농가에 저렴한 가격에 퇴비를 공급하기 위해 올해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퇴비구입금액의 200원을 환원하고 내년부터는 전 농협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유기질비료지원사업에 지원되는 예산에는 국비와 자부담이 포함되어 있어 실제로 외부로 유출되는 군 예산은 지적사항처럼 많지 않다”면서 “농가에서 원하는 업체의 퇴비를 신청하기 때문에 군에서 관내업체의 퇴비만 이용하도록 권장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