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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발전을 위한 제언 4

많은 관광자원을 한 궤로 묶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11월 28일
ⓒ (주)고성신문사
어느 듯 저의 민생탐방은 종점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 다 말하지 못한 얘기들은 수 없이 많습니다. 저는 책임 있는 사람이라면 산으로 숨기보다 마을로
내려와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비단 농업, 축산업 등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잘 찾아보면 고성을 소재로 좋은 미래 먹거리를 생산할 방안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성은 많은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사시대의 유물인 고인돌과 지석묘가 전 지역에 산재해 있고, 유교문화의 흔적인 고성향교와 수 많은 서원들, 소가야의 유적인 송학동고분군과 내산리고분군, 공룡발자국이 그대로 선명히 남아 있는 상족암군립공원, 이순신 장군의 전승지인 당항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음을 우린 익히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들을 그대로 둘 것이 아니라 이들을 잘 연계 활용하여 외지인을 끌어 들여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재탄생시켜야 할 시점에 이른 것입니다.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룡을 비롯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테마들은 산재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한데 묶어 경제적 자원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멸종위기인 황새를 이 지역에 적극적으로 보급하여 이목을 끈다면 친환경농업 이미지와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고성친환경쌀’은 추상적으로 들립니다. ‘고성황새마을쌀’ 같이 구체적인 이름으로 접근한다면 더욱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성에는 독수리도 많이 날아옵니다. “독수리와 황새의 고향 - 고성”, 근사하게 들리지 않습니까? 이런 이름이 바로 환경 고성을 대변해 줍니다. 앞으로는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입니다. 이에 대비하여 힐링용 휴양림을 많이 개발하고 이를 지역소득 창출과 연계시켜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성은 산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편백숲으로 미래가 희망적인 갈모봉산림욕장도 얼마든지 지역경제와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현재의 갈모봉 편백숲은 데크 위주로 개발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엔 최선의 방안은 아닌 듯 싶습니다. 이 편백숲은 매우 넓게 분포되어 있고 잘 가꿔져 있습니다. 
그런데 숲길 활용에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현재의 숲길은 직선으로 되어 있는데 S자로 원을 그리며 잡풀을 베고 걸을 수 있도록 하면 공기의 소통도 잘 되고 걸을 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넓어지지 않을까요. 중간 중간에 마을 주민들에 의해 운영되는 작은 커피숍 등을 넣어 협치를 이룬다면 관과 민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 이끌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산의 주인인 산림청과 협의하여 통나무집을 갖춘 휴양림으로 변신하여 외지의 손님을 고성으로 유인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이곳을 올라가면 삼산면 바다가 아름답게 열립니다. 산림욕과 바다 조망을 함께 하는 휴양림, 멋지지 않습니까? 그렇게 된다면 우리나라 최고 인기를 누리는 휴양림이 될 수 있으리란 기대를 해봅니다. 많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고성으로서는 그 가능성이 무한하게 열려있습니다. 얼마나 전략적으로 적극적으로 접근하느냐의 문제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쓸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항공산업과 관련한 말씀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업발전이 동시에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성이 추진하고 있는 항공산업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서는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산업의 미래나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많은 이야기를 듣고 메모해 두었습니다.
저의 고성 민생탐방 50일을 마감하면서 짧은 소견을 4회에 걸쳐 피력해 보았습니다. 이 글에서 다 하지 못한 말들은 다음 기회에 다시 하기로 하고 이번 1차 탐방 소견을 마칠까 합니다. 부족한 글을 연재할 수 있게 해 주신 고성신문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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