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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고성군이 구 농업기술센터 부지가 매각되지 않자 청소년수련관 등을 건립해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고성군의회의 반대로 결국 기존 계획대로 매각하기로 했다. 이로 인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도 다른 곳으로 장소를 선정해야 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구 농업기술센터 부지는 당초 군에서 고성군의회로부터 매각하는 것으로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받아 매각을 추진했지만 응찰자가 없어 세 차례에 걸쳐 유찰되는 등 매각이 되지 않았다.
이에 군은 낮은 금액의 매각보다는 기존 건물을 철거 후 행정목적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공유재산 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매각에서 활용으로 관리계획을 변경하고 지난 7월 19일 해당부지에 청소년수련관 및 작은영화관 건립과 광장을 조성하기로 내부방침을 결정했다.
이후 지난 8월 30일 공유재산심의회에서 관리계획변경안에 대해 원안가결승인을 받아 지난 9월 8일 의회에 제출했지만 의회에서는 심사를 보류한 상태다.
지난 23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구 농업기술센터 활용방안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면서 군은 결국 구 농업기술센터를 당초 계획대로 매각을 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공점식 의원은 “6대 의회에서 구 농업기술센터의 매각을 약속했다. 하지만 군수가 바뀌니까 다른 방향으로 활용을 하려한다”며 “구 농업기술센터가 매각이 되지 않는 이유는 건물 때문이다. 건물을 철거하고 무조건 매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을석 의원도 “군수가 주관적으로 구 농업기술센터의 활용방안을 마련하면서 의회 의원들 간에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면서 “기존에 매각을 결정했으면 그대로 따라야 한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김정년 재무과장은 “의회에서 매각을 하라는 의견이 있어 내년에 매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군 관계자는 “구 농업기술센터부지가 매각이 되지 않자 청소년수련관 등으로 활용하고자 내부방침을 결정했지만 의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안을 심사 보류해 어쩔 수 없이 매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현재 구 농업기술센터 감정평가를 실시한 것이 2년이 흘렀기 때문에 내년에 다시 감정평가를 실시해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구 농업기술센터를 매각이 결정되자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도 다른 장소를 선정해야 됨에 따라 다소 사업기간이 연장될 수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군의 내부방침으로 구 농업기술센터에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하려 했지만 매각이 결정되면서 다른 장소를 알아보고 있다”면서 “내년예산은 확보해놓고 있는 상태로 장소만 선정이 되면 사업추진에는 문제가 없지만 만약 장소선정이 늦어질 경우에는 사업기간이 예정보다 지연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수련관은 사업비 83억 원을 들여 고성읍 일원에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3천㎡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