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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고성군의 겨울철 대표 수산물로 떠오르고 있는 가리비를 고성의 특산물로 육성해나가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에 군은 가리비 등 고성의 수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고성군수산물축제를 개최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개체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
미FDA 지정 청정해역인 고성해역에서는 4년 전부터 굴 양식을 하던 어민들이 가리비를 양식하면서 해마다 양식면적이나 생산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고성에서 생산된 가리비는 담백하면서 독특한 풍미가 있어 조개구이로 인기가 높아 도매업자를 통해 서울이나 인천 등 전국각지로 팔려나가고 있다.
현재 고성해역에서 가리비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일부군민들 사이에서는 가리비 축제를 열어 고성의 대표수산물로 홍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 모 씨는 “고성에서는 많은 수산물이 생산되고 있지만 통영시의 굴, 창원시의 미더덕, 사천시의 전어처럼 대표적인 수산물이 없다”면서 “다른 시·군보다 생산량이 많고 품질에서도 우수한 가리비를 고성의 특산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성에서 생산된 가리비를 활용해 고성만의 특색있는 가리비축제를 열어 가리비를 대표적으로 홍보하고 이와 함께 다른 수산물도 병행해 홍보하면서 어민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수남리와 신월리 일원에는 남산공원과 오토캠핑장, 신월리 해상교량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각종 시설이 개발되고 있어 축제를 열기에는 적합한 장소로 생각된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의견은 지난해부터 제기되어 왔으며, 고성군은 여론을 수렴해 내년에 고성수산물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지난 9월 경남도에 예산신청을 해놓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예산확보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고성군수산물축제의 총예산은 4천만 원(도비 1천만 원, 군비 1천만 원, 자부담 2천만 원)으로 개최시기는 내년 3월경으로 보고 있다.
군은 도 예산이 확보되면 나머지 예산확보를 통해 고성군수산물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을 통해 구체적인 행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행자부에서 당초 축제예산을 지난해 예산을 넘지 않도록 동결해 선심성, 낭비성 예산을 절감하는 방침을 내세워 경남도의 예산이 내려올지는 불확실한 실정”이라면서 “만약 도비예산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내년 고성군수산물축제를 개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고성군수산물축제의 예산이 확정되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면서 “축제를 통해 고성군수산물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경남도내에는 6개 시·군에서 미더덕, 굴, 전어, 대구, 멸치 등의 수산물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