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 지원 인원이 적어 교원 결원 보충에 비상이 걸렸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 중 초등학교 교원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1명이, 인력난으로 인해 명예퇴직교원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9월 1일 현재 군내 초등학교에서 교원의 휴직 등으로 인해 일정 기간 수업을 맡고 있는 기간제 교사는 6명으로, 사서자격 보유자 1명, 초등 특수교육 1명, 중등자격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통상 교원의 출산이나 병가 등 휴직기간이 1개월 이상일 경우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수업 공백을 없애고 있다”면서 “교원의 결원이 지속되는 경우 학생들의 수업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기간제 모집 공고를 내지만 고성군내 학교의 지원자가 적어 채용까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원 자격증은 있지만 임용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고, 도교육청 차원의 방침이 임용고시 합격자 중 발령 대기자가 있는 경우에는 기간제 교사 공고 없이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1학기에 이미 정규교원들의 발령이 끝나기 때문에 2학기가 시작되는 9월 인사 시기에는 임용대기자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군내 초등학교에서 결원이 발생해 기간제 교사가 필요한 경우 정규교원 임용대기자를 우선으로 채용하게 된다. 이들 중 일부는 창원 등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 하게 되지만 자가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경우 교통편을 이유로 고성지역 내 학교 지원을 선호하지 않는 실정이다.
때문에 고성교육지원청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를 게재하고 있으나 인근 도시지역 기간제 교사 지원자들은 도시 학교를 선호하기 때문에 구인난을 겪고 있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이기 때문에 초등교원 자격 보유자를 채용하면 좋겠지만 인력난으로 인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중등교사 자격 보유자 등도 채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간제 교사 인력난으로 인해 1학기에는 명예퇴직 교원 2명을 기간제 교사로 채용하기도 했다. 명예퇴직 교원은 근무경력 20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교육환경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장점도 있으나, 1인당 평균 7천~8천만 원의 명예퇴직수당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는 경우 수당과 기간제 교사 급여까지 받을 수 있어 문제로 지적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교육청 행정사무감사 당시 명예퇴직자 기간제 교사 채용과 관련, 도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교육청 차원에서 명예퇴직자의 기간제 교사로 채용을 최소화하라는 방침에 따라 재작년부터 명예퇴직자 채용을 가능한 피하려고 하지만 인력난으로 인해 피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줄이면서도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