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도서관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가 6권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도서관이 보유한 점자도서 6권은 미등록 상태로, 검색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필요한 시각 장애인이 요청하면 미등록 상태라도 도서 대출은 가능하다.
현재 고성도서관의 장애인 자료실은 미설치 상태이며, 장애인 보조기 중 휠체어와 점자프린터는 없는 상황이다. 보청기 1개, 돋보기 1개, 화면낭독 S/W 1개 등 장애인 독서 보조를 위한 기기가 부족한 형편이다.
또한 복도 손잡이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일부 부족해 시각장애인, 지체장애인의 도서관 이용에 제한이 따르는 실정이다.
고성도서관이 보유한 음성자료 일명 오디오북은 216개이며, 시각장애인이나 노인을 위한 큰 글 도서는 302권이 비치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선영 경남도의원은 지난 11일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교육청 관할 도내 24개 도서관 중 장애인 관련 서비스 및 시설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곳이 10곳이라고 지적했다. 행정사무감사 당시 하선영 의원은 “점자도서의 대폭 확대와 독서전문 시각장애인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지역별 장애인 의견 청취는 물론 적극적인 재정 투입으로 장애인 자료실 및 장애인 코너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도서관 중 장애인 자료실과 장애인 코너가 있는 곳은 1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자료실 및 장애인 코너 미설치 도서관은 2012년 17곳에서 2014년 12곳으로 줄었고 2015년 10곳으로 줄어든 이후 현재까지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장애인 서비스와 관련해 점자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창원 진동 2점, 남해 2점, 함안 5점, 밀양 9점 등으로, 도교육청 소관 도서관의 절반 이상은 점자도서를 10권 이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도서관의 점자도서는 미등록 상태이기 때문에 의령과 창녕,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과 마찬가지로 점자도서 미보유 도서관으로 분류됐다.
고성도서관 관계자는 “의원실에서 요청한 자료이기 때문에 등록된 내용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점자도서 보유수 등이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이라면서 “장애인들의 편의 증진, 보다 편리한 도서관 이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