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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건강과 장수를 생각하는 곳, (재)순창건강장수연구소

건강과 장수는 전 인류의 관심사
저비용 장수사회 추진 고령친화산업 허브
한국의 장수마을 순창, 건강장수과학특구 지정

황수경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11월 11일
글 싣는 순서
① 한국 노인복지정책
② (재)순창건강장수연구소
③ 광주 재)빛고을노인복지재단
④ 중화민국 행정원
⑤ 중화민국 입법원

지난 8월 19일 본지를 비롯한 공동기획취재단이 (재)순창건강장수연구소를 방문해 건강, 장수에 대한 각종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 등을 취재했다.
ⓒ (주)고성신문사
# 허준과 파스퇴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6세기에 허준은 동의보감을 지었으며, 19세기에 파스퇴르는 전염성 질병의 원인이 병원성 미생물이라는 학설을 완성했다. 이 둘은 각기 다른 시간대에 다른 나라에서 살았지만 인간의 건강 증진에 공헌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류의 건강을 연구해온 사람이 이 둘뿐만은 아니다. 건강과 장수는 시간과 공간을 막론한 전 인류의 관심사이다. 
그래서 수천 년 전부터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인류가 건강한 몸으로 오랫동안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수많은 방법을 연구, 개발해 오고 있다.우리나라에도 물론 한국인의 건강과 장수는 연구하는 곳이 있다. 바로 (재)순창건강장수연구소.

순창건강장수연구소 관계자로부터 순창군 건강장수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주)고성신문사
# 한국인의 건강과 장수를 생각한다
(재)순창건강장수연구소는 우리나라 최초로 지자체 노화‧장수 관련 연구소로서 건강장수과학특구에 위치해 있다. 2008년 정부는 지역특화발전을 위해 9개의 특구를 지정했고, 그 중 하나가 순창군의 건강장수과학특구이다.
(재)순창건강장수연구소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노인 인구 증가와 앞으로 다가올 초고령사회라는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하여 한국형 농촌발전 표준모델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저비용 장수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령친화산업의 허브가 되어 의료‧문화‧산업 등의 분야에서 종합적인 실용화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순창의 발표산업과 건강장수산업을 연계하여 고령친화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한국의 장수마을, 순창
건강장수연구소가 순창에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전라북도 순창은 10여 년 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대표적인 장수지역으로 주목받아 왔다. 2002년에 조선일보사와 서울대학교는 순창을 전국 제1의 장수마을로 선정했고, 2003년에는 미국의 타임지가 한국을 대표하는 제1의 장수마을로 순창을 선정했다. 국내외에서 인정한 대표적인 장수마을이 있기 때문에 순창은 한국에서 건강과 장수를 연구하기에 최적의 지역이었던 것이다.
건강장수연구소 설립에 대한 논의는 2006년부터 시작됐고 2008년 순창이 건강장수과학특구로 지정되면서 2009년에 연구소가 건립됐다. 2011년부터는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위탁운영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순창군은 서울대학교와 협력하여 연구소 건립뿐 아니라 장수마을 조성, 장수 식품 개발, 전국노인지도자교육, 세계 장수지역 교류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장수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순창과 한국 교육의 첨탑인 서울대학교가 만났으니 앞으로 (재)순창건강장수연구소의 활약을 기대해 볼만 하다.

# 순창건강장수연구소의 4가지 활약 기대
(재)순창건강장수연구소는 크게 4가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첫째, 장수를 파헤친다.(연구사업)
노화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을 찾아보고 노화에 따른 질병에 대해서도 연구하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편하게 쓸 수 있는 실버 용품도 개발한다.
둘째, 장수음식을 개발한다.(개발사업)
장수하는 사람들의 식생활과 식습관 등을 조사해보고 고추장, 된장, 청국장 등 같은 지역특산식품에 대한 과학적, 생리적 기능성도 연구하고 있다. 또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노화 및 노인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식품과 장류 및 지역특산물과 연계한 장수식품도 개발하고 있다.
셋째, 행복한 장수 라이프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간다.(정책사업)
장수하는 사람들이 노후에도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노인문화공간의 다양화와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관련 콘텐츠도 개발한다. 장수노인의 가족이나 친족, 지역사회 같은 환경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노화 관련 다문화 가족생활과 세대통합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넷째, 장수의 질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교육사업)
단순히 높은 연령만 유지한 채 사는 것이 아니라 질 높은 장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은퇴설계 아카데미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그리고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스템도 만들어간다.
노년기의 부부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 정립하도록 도와주는 인식 변화 과정
ⓒ (주)고성신문사

# 장수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그저 오래 살기만 하면 좋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장수하면서도 즐거운 생활을 누려야한다. 그래서 (재)순창건강장수연구소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첫째, 노후설계교육이다.
노후설계교육은 제3기 인생대학과정, 미니 메드 스쿨(Mini-med-school) 과정과 골드 쿡 체험 프로그램, 관계개선 과정, 현명한 재무관리 과정으로 나뉜다.
제3기 인생대학과정, 미니 메드 스쿨(Mini-med-school) 과정은 고령화시대에 대응해 중년 이후 30~40년의 여생을 새롭게 바라보고 인식하고 새롭게 설계하여 건강하고 가치있게 보내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준다.
골드 쿡 체험 프로그램은 남성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올바른 영양 교육과 이에 맞는 식단을 실습하는 과정이다.
관계개선 과정은 퇴직 후 인간관계의 변화를 인식하여 노년기의 부부, 자녀, 이웃 등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 정립하도록 도와준다.
현명한 재무관리 과정은 100세 시대 은퇴 후 30~40년간 현명한 은퇴준비를 위한 재무관리법, 인생관리법 등을 알려준다.
둘째는 바른 먹거리 당뇨학교로 여기에서는 바른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기본을 회복시키는 순창형 만성질환 힐링학교이다.
(재)순창건강장수연구소의 바른 먹거리 당뇨학교 강사인 이계호 박사는 ‘태초 먹거리’라는 책을 펴내 건강의 비결은 “자연스럽고 단순한 것이 가장 좋다”는 말로 압축해 놓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고 단순하게 ‘자연에 순응하는 삶’이 암 치료를 비롯한 건강의 비결이라며 인간도 자연이기 때문에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 인간에게 가장 적합한 건강법이라고 역설했다.
전국 40대 이상 베이비붐 세대 및 노인 등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골드 쿡 과정에 참여한 남성들이 올바른 영양교육과 식단 실습을 하고 있다.
ⓒ (주)고성신문사

# 지역 농특산물이 가장 좋은 식재료
(재)순창건강장수연구소는 이름에 걸맞게 건강한 식단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식재료는 순창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사용하고 있다.
순창에서 생산되는 식재료 이용으로 순창의 농민과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되기 위해서이다. 고혈압 예방을 위한 식단에는 귀리감자밥, 미역바지락수제비, 버섯우엉잡채, 황태버섯찜, 두부참나물냉채, 목이버섯초절임 등이 있다. 물론 대부분 식재료가 순창 농특산물이다. 당뇨병 예방을 위한 식단 역시 꾸지뽕밥, 흑미수육과 두부쌈장, 현미버섯 떡볶이, 여주초절임, 시금치버섯무침 등도 순창에서 나는 농특산물을 이용했기 때문에 맛과 향에서 순창의 자연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요리이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황수경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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