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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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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이자 국악인 오정해 씨가 고성을 찾아 한국인의 정서와 삶에 녹아있는 애환을 잔잔하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냈다.
지난 9일, 고성군청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6회 고성아카데미에서는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이자 국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정해 씨를 초청해 오정해와 함께하는 소리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이날 오정해 씨는 국악가요 ‘배 띄워라’를 선보여 참석한 군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강연을 시작했다. 오 씨는 어린 시절 고전무용을 시작해 목포시립국악원을 통해 판소리를 우연히 접하고 소리꾼의 길을 걷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1992년 미스춘향 진으로 선발된 후 임권택 감독의 눈에 띄면서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사연과 스승 김소희 명창에게서 소리를 배우며 김소희 명창이 입버릇처럼 했던 “사람이 되어야 소리도 할 수 있다”는 말을 지금도 되새긴다고 말하며 참석자들을 사로잡았다.
오정해 씨는 “노래는 한국인 특유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특효약”이라며 “일상에 지칠 때면 잘하든 못하든 시원하게 노래 한 자락 하며 시름을 달래면 그것만큼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저처럼 얼굴 큰 사람도 영화배우가 될 수 있으니 언제나 자신감을 갖고, 남보다 나 자신에게 당당한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오정해 씨는 영화 서편제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후 뮤지컬과 영화, 국악공연 등 소리꾼이자 배우로서 맹활약하는 동시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예술학부 전통연희전공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다양한 학습 욕구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군민들이 배움의 기회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평생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강연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