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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농업기술센터 활용, 군과 의회 마찰

군 청소년수련관 등 활용계획에 의원들 반발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11월 11일
고성군이 구 농업기술센터 부지를 활용해 청소년수련관 등을 건립할 계획인 가운데 고성군의회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군은 지난 9일 군의회 의장실에서
평호 군수와 황보길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실과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과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고성군의 현안사업, 고성 미래 2050 전략사업 등에 대한 정보 공유와 토의를 통해 군정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간담회를 통해 △지방채무 제로화 추진 △재정운용 현황 △구 농업기술센터 부지 활용계획 등 3건의 현안 사항 △무인항공기센터 조성 등을 비롯한 16건의 전략사업의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구 농업기술센터 부지 활용에 대해 집행부와 고성군의회 간 의견차이가 발생했다.
구 농업기술센터 부지는 당초 군에서 고성군의회로부터 매각하는 것으로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받아 매각을 추진했지만 응찰자가 없어 세 차례에 걸쳐 유찰되는 등 매각이 되지 않았다.
이에 군은 낮은 금액의 매각보다는 기존 건물을 철거 후 행정목적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공유재산 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매각에서 활용으로 관리계획을 변경하고 지난 7월 19일 해당부지에 청소년수련관 및 작은영화관 건립과 광장을 조성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후 지난 8월 30일 공유재산심의회에서 관리계획변경안에 대해 원안가결 승인받아 지난 9월 8일 의회에 제출했지만 의회에서는 심사를 보류해 내달 의회의 승인을 받은 후 부서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을석 의원은 “군수가 계획해서 안을 냈지만 군수의 생각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의원들이 의견을 낼 때에는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구 농업기술센터 부지는 이미 매각이 결정됐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다. 다른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보길 의장은 “경남도에서 채무제로가 되는 시군에 30억 원을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고성군에서도 채무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보고된 사업계획을 보면 지방비가 너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이 많다. 이렇게 사업을 추진하면 다시 부채를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구 농업기술센터 부지는 공무원들이 각서를 써가면서 매각을 하는 것으로 결론났다”면서 “고성군에서 건물이 비었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군민 의견을 수렴해 타당한 위치를 선정하고 새롭게 건립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최평호 군수는 “구 농업기술센터 부지를 매각한다고 해서 많은 돈이 생겨 다른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의회에서 의견을 제시한 만큼 해당 사업에 대해서는 다시 검토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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