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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고성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문인들의 작품들이 한 권에 책에 엮였다. 고성문학은 올해로 32권째 이어지고 있다.
고성문학은 지난해 겨울, 에세이포레를 통 등단한 이명선 수필가의 작품 ‘파리’로 문을 연다. 그리고 올해 봄 시조시학을 통해 등단한 최정남 시조시인의 작품이 이어진다.
올해 고성문학은 진주문협과 작품을 교류했다. 진주문인협회원 11명의 작품 중 특히 손정란 수필가의 ‘내사 고마 요래 사랏제’는 경상도 사투리로 써내려간 투박하지만 정겨운 멋과 맛이 살아있는 작품이다.
문인협회원들은 이번 고성문학 32권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생각을 교류하고, 감성에 젖는다. 또한 소가야문화제와 배둔장터독립만세운동기념 학생백일장, 고성문화원 경로효친백일장 등을 통해 문학적 재능을 펼쳐보인 아이들의 글을 함께 실어 풋풋함도 가미했다.
고성문인협회 윤홍렬 회장은 “고성문학은 고성인의 삶을 바탕으로, 고성인에 의해 재구성되는 새롭고 넓은 세계”라면서 “고성문학은 고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 인간을 성숙하게 하는 둥지이며 따사로운 손길로 삶을 감싸 안는 인생의 자양분”이라고 말한다.
올해 고성문학은 고성인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주제가 있는 글밭의 주제를 ‘나의 일’로 정해 군내 작가들의 현실적 삶의 모습을 엿본다. 반혜정, 백순금, 손수남, 윤홍렬, 장재, 정영도 작가 등 16명의 작가가 자신의 일을 소개하면서 일상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주제가 있는 글밭이다.
이외에도 고성문학 32권에는 향토문인과 출향문인들의 시와 시조, 수필 초대작품전 등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난 4월 다녀온 경주 동리목월문학관과 양동한옥마을 문학기행 후기를 통해 회원들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때로는 잔잔하게 전한다.
한편 (사)한국문인협회 고성지부는 오는 8일 오후 6시 30분 고성축협에서 문학의 밤과 고성문학 제32호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가을밤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