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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산공원에서 멧돼지 소탕작전을 펴 2마리를 잡았다. |
ⓒ (주)고성신문사 |
| 남산공원에도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김모(여·58)씨는 지난 1일 새벽 오후 5시경 남산공원을 산책하다 멧돼지 두 마리가 나타나 크게 놀라 황급 몸을 피했다고 주장했다.김 씨는 “남산공원 산책로를 따라 가다가 풀숲에서 이상한 동물소리가 들려 보니 멧돼지 두 마리가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고 있었다”며 “멧돼지를 처음 봐 매우 당황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남산공원을 찾은 등산객들중에도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야생멧돼지 소탕작전을 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군은 지난해 12월에도 남산공원 멧돼지 소탕작전을 펴 2마리를 포획했다. 군은 그해 신고된 야생멧돼지 3마리 중 2마리를 잡았다. 남산공원을 이틀간 등산로를 통제하고 모범엽사 4명을 동원해 포획에 들어갔다. 그 결과 120㎏ 1마리와 150㎏이나 나가는 멧돼지를 포획했다.
남산공원에 멧돼지가 다시 출몰하고 있으나 고성군에서는 아무런 멧돼지 포획이나 안전대책을 세우고 있지 않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남산공원에 멧돼지가 몇 마리 살고 있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태이다.
군민들은 남산공원에 멧돼지 개체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포획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군은 내년에 멧돼지 포획틀을 구입해 본격적인 소탕작적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엽사들과 사냥개를 동원해 포획할 경우 멧돼지가 등산객을 공격할 우려가 있어 포획틀을 비치해 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모 씨는 “내년에 포획틀을 구입해 멧돼지를 잡겠다는 사고방식은 등산객이나 군민들이 멧돼지로부터 사고를 당한 후 포획하겠다는 것과 같다”며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것도 아닌데 내년까지 포획을 미루는 것은 사후 약방문 격”고 지적했다.
한편 고성지역에서도 멧돼지 개체수가 크게 늘면서 농작물 피해는 물론 가정집까지 내려와서 주민들을 공격하는 등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