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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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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현찬(얼굴 사진) 사진전이 12일부터 26일까지 진주시 호탄동 루시다 사진 갤러리에서 열린다.
The Shadows-그림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지난 8월 서울 경복궁 류가헌에서 가진데 이어 두번째 열린다.
이번 남현찬 사진전은 어머니의 삶을 사진에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30년이 흘렀다. 일찍 혼자 되시어 자식들 뒷바라지에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했다”며 “가끔씩 꿈속에 어머니는 방문을 열어 놓고 누구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 내내 아른거려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우리 이웃에 혼자 사시는 분들을 사진에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현찬 사진작가는 “농촌의 젊은 자식들이 객지로 떠나 홀로 사는 노인들이 늘면서 가족 가치관이 변하고 노인스스로 생활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그의 사진첩에는 고향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홀로 외롭게 사는 노인들의 모습과 전통가옥 가마솥 맷돌 검게 그을린 아궁이 등이 잘 표현돼 있다.
구본창 경일대학 사진영상학부 교수는 “기본적으로 노인은 접근하기 쉽고 연륜이 있는 얼굴 때문에 아우라가 느껴지는 좋은 피사체 중 하나이다. 그래서 몇몇 사진작가들이 노인을 주제로 하는 경우가 많다. 남현찬의 작업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본인이 작성한 솔직한 글을 읽으면서 드디어 그 이유를 깨닫게 됐다”고 했다.
구 교수는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의 그리움이 바로 본인의 모든 작업에 배어 있으며 노인의 진솔한 표정과 생활공간이 담담한 어울림을 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또 그는 사진의 힘은 탁월한 대상의 선택만이 아니고 그 대상을 어떤 눈과 마음으로 읽어 내는가 하는 사진가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남현찬 사진작가는 한국방송대 미디어 영상학과를 졸업하고 경일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영상학과 석사과정을 공부 중이며 순수사진을 전공했다.한국사진학회 정회원인 그는 현재 공군교육사령부 국가기술자격 사진기능사 항공사진기능사 실기시험채점위원이며 경상대학교 평생교육원과 고성군 평생교육원 포토스쿨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