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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고성여중 1학년 학생들이 ‘기아체험 6시간’이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
ⓒ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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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고성여자중학교(교장 박구수)는 지난 2일 자유학기제 일환으로 진로체험 프로그램, ‘기아체험 6시간’을 실시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3개 대륙의 18명 리더들이 임시 안내데스크 앞에 서면서 시작된 행사는‘물과 캠퍼 조끼’를 받아든 학생들이 랜덤으로 미리 정해진 조에 의해 이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다.
월드비전 경남지역본부장(이현)의 개회사 및 환영사에 이어 박구수 교장의 격려사와 후원금 봉투를 모금함에 넣으면서 개회식이 시작됐다.
학생 대표 2명(이세희, 천세림)의 선서와 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준비한 미얀마식수사업 후원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성의 중학교 중 가장 규모가 큰 400명의 식구가 여러 행정기관의 지원과 혜택만큼 나눌 줄도 아는 민주시민이 되기’를 바라는 학교장의 취지와 학부모들의 협조, 그리고 월드비전 경남지역본부의 지원으로 성사가 됐다.
1학년 전원은 오늘 하루 동안 ‘세계시민교육-세계시민체험(불평등 피구, 기후난민체험, 희망마을 그리기)-세계시민 되기’ 과정을 거치면서 미래사회 인재로서 갖추어야 할 진로역량을 기르게 됐다. 그 가운데 이질적 집단 내에서의 상호작용능력, 국제사회문화이해력 증진, 그리고 꿈에는 베풂이 있어야 한다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의 지향점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학교장은 격려사를 통해 “단순히 굶는 6시간이 아니라, 굶주리는 이웃의 고통을 직접 몸으로 느끼면서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진지하게 임해 달라”라고 강조했다.기아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불평등 피구를 하며 불평등한 입장이 어떠한 지 알게 되었고, 희망마을 그리기를 하면서 공동체 마을 상상에 기분이 좋았으며, 기아체험에서는 배고픔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런 체험을 하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