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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항포오토캠핑장 시설이용요금이 내년 3월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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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항포오토캠핑장 시설이용 요금을 당초 3만 원에서 최대 5만5천 원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2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2016년도 제1회 고성군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당항포오토 핑장 시설이용 요금을 인상하고 군민할인혜택을 삭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항포오토캠핑장 이용요금은 현재 1구간에 1일 이용료 3만 원과 1일 연장 시 3만 원의 추가요금을 받고 있으며,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고성군민에게는 1일 이용에 한해서만 1만 원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오토캠핑장 요금체계의 현실화가 필요해 고성군은 당항포관광지 시설사용료 조정을 통해 오토캠핑장 S사이트의 경우 5만5천 원, 그 외 사이트는 4만5천 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1박 추가요금은 변동이 없다. 또 그동안 군민에게 1일 이용료 3만 원 중 1만 원을 할인해주는 것도 운영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돼 군민도 같은 요금을 적용키로 했다. 관광지사업소 관계자는 “군민이 오토캠핑장을 이용할 경우 1만 원의 할인 혜택을 주었는데 군민이 캠핑장을 예약한 후 이용하지 않고는 외지인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불법행위가 많아 할인혜택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항포오토캠핑장을 이용하는 고성군민의 적어 별다른 할인혜택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에게는 현행대로 할인혜택이 주어진다.군 관계자는 “당항포오토캠핑장은 다른 시군의 오토캠핑장과는 달리 유료 관광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 입장요금을 따로 부과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당항포관광지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군에서는 S사이트 캠핑장은 1일 6만 원, 그 외 사이트는 5만 원으로 인상하는 것으로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고성군물가대책위원회에서 한 번에 많은 금액을 인상하면 이용객들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각각 5천 원씩을 삭감한 금액으로 이용요금을 조정했다.
최명호 위원은 “당항포오토캠핑장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많은 캠퍼가 찾아왔지만 한 번에 100% 인상을 하게 되면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찾아올지 의문”이라면서 “요금인상 부분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현갑 위원도 “전국적으로 오토캠핑장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고성에도 다른 캠핑장이 생기고 있어 갑작스럽게 요금을 인상하게 되면 다른 오토캠핑장과의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다”면서 “이용객이 줄어들 경우 그동안 이용객들로 인해 발생됐던 지역경제 활성화부분도 줄어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황영국·이외숙 위원은 “당항포오토캠핑장은 엑스포행사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용요금이 저렴했다. 예를 들어 어른 4명이 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할 경우 입장료만 2만8천 원”이라면서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이용객의 감소를 감안해 적정선에서 인상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군은 고성군물가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된 내용을 토대로 입법예고기간을 거쳐 고성군의회의 승인을 받아 내년 1월 고시공고 이후 3월부터 변경된 이용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