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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엑스포 민영위탁 결정이 계속해 미뤄지면서 내년 예산확보가 불가능해 차기 엑스포 개최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
| 공룡엑스포 민영화 결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내년 예산 확보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차기 엑스포 개최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룡엑스포와 당항포관광지의 민영 위탁 관련 문제는 지난해 최평호 군수가 취임 전 공룡엑스포의 운영에 대해 민영화 및 개최기간 단축 등의 방안을 제시하면서 시작됐다. 최평호 군수가 취임 직후 이사장직으로 이사회에 참석해 엑스포 민영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공룡엑스포 민영화가 공론화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내년 1회 추경 예산 편성이 힘든 상황이다.
엑스포사무국은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폐막 후 공룡엑스포와 당항포관광지의 민영 위탁 계획에 대해 내부 논의를 진행해왔으며, 당초 9월 말 예산 수립 전 엑스포 민영화에 대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엑스포 및 당항포관광지 운영 방식에 대한 결정은 되지 않은 상황이다.이에 따라 엑스포 관련 당초예산 확보는 불가능한 상황이며, 예산이 편성돼야 확정이 가능한 차기 엑스포 개최여부도 현재로써는 불투명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올해 공룡엑스포 개최 이후 수익금 잔액 92억여 원에 대해 군민과 군의회 등의 의견수렴 이후 각 읍면에 배분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아 군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군민 안 모 씨는 “공룡발자국이라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고성을 공룡나라로 알리고, 공룡을 고성의 브랜드로 발전시켜온 것은 누가 뭐라 해도 공룡엑스포가 일등공신인데 단지 수익성을 이유로 민영화하는 것은 군이 공룡 브랜드화에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모 씨는 “민영화를 논의하기 전 향후 계획이나 대안 등에 대해 철저히 연구, 분석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대안도 없이 미루기만 하다 보니 차기 엑스포 개최 불투명이라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 아니냐”며 “엑스포 수익금을 각 지역에 발전기금으로 배분한다는 계획도 엑스포 종료 이후 일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유야무야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엑스포사무국 관계자는 “내년 1~2월 중 엑스포 및 당항포관광지의 민영화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영 위탁 문제가 결정된 후 예산도 정리될 것이며, 이후 차기 공룡엑스포에 대해 개최여부, 개최시기, 방식 등에 대해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조직위는 향후 공룡엑스포에 대해 민간 업체 위탁, 공사나 공단 위탁, 조직위원회 자체 운영 등 세 가지 방식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엑스포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엑스포 개최 당시 기간 단축 등의 방안이 고려되기는 했지만 최종적으로 70일 이상 장기간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한정된 공무원 인력으로 운영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민영화한다면 이러한 인력 충당문제 및 비용적 측면에서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