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올해 쌀 수요초과분 25만 톤을 시장격리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2016년산 쌀 시장격리 물량을 25만 톤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수확량은 내달 중순에 확정될 예정이지만 쌀 시장과 수급 불안정을 방지하고, 격리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이달 말부터 시장격리를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 시장격리 시점인 11월 12일보다 보름가량 빠른 셈이다.
통계청 예상생산량 420만2천 톤을 기준으로 격리물량 25만 톤을 잠정 결정한 이후 실수확량 발표 시점에 최종 격리물량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 시장안정 효과 제고를 위해 연내에 최대한 빨리 농가로부터 매입하고, 공공비축미 시도별 매입물량 배정기준 및 지자체별 수급안정시책 평가 결과를 반영키로 했다.
매입가격은 공공비축미 매입가격과 동일하지만 우선지급금(40㎏ 1등급 4만5천 원)을 매입시점에 지급하고, 수확기 산지쌀값 조사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중 차액을 정산할 예정이다. 다만 향후 산지쌀값 추이에 따라 이달 중 우선지급금을 재산정할 계획이다.
시장격리 물량은 쌀 수급불안이나 가격급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시장에 방출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부에서 쌀 시장격리에 대한 방침을 받지 못했지만 조만간 공문이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성군의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배정물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것을 보면 시장격리 배정물량도 지난해보다는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