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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성에서 재배된 벼가 첫 수확을 맞았다.
지난 2일 거류면 가려리 황문숙(61)씨의 논에서 올해 첫 벼 수확이 이뤄졌다.
이번 벼 수확을 시작으로 고성 전역에서 본격적인 가을걷이가 이뤄지게 됐다.
이날 수확된 벼의 품종은 ‘새 상주벼’로 지난 5월 4일 이앙된 것이다.
약 600여 평의 논에서 수확이 이뤄졌으며, 수확량은 말리지 않은 상태로 1천500kg 정도이다.
햇벼는 그 맛이 묵은 벼와 비교할 때 확연히 좋아 가격도 높게 형성된다.
일반적인 벼는 80kg 한 가마니 당 16만원선이 최근 시세지만, 일찍 수확된 햇벼는 이보다 2~3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주로 추석 명절에 제사상에 올리고 가족들이 나눠먹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해는 추석이 예년에 비해 늦어 추석 전에 새 벼가 많이 생산될 것으로 보여 가격이 비교적 낮은 편이라는 것이 황씨의 설명이다.
일찍 수확하는 벼는 같은 면적의 논이라도 늦게 수확하는 것보다 수확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득 면에서는 크게 나을 게 없지만, 황씨는 남보다 빨리 새 벼를 공급하고 싶은 욕심에 10여 년 전부터 일찍 모내기를 하고 있다.
황씨는 이날 수확한 햅쌀을 주로 친지들과 나누어 먹을 계획이며, 오는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