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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바위가 저렇게도 코끼리를 닮았을까?
상족암을 돌아 삼천포 화력본부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살아있는 듯한 코끼리 한 마리가 마치 바다물을 다 삼켜 버릴듯한 자세로 우뚝서 있다.
그 앞에는 두꺼비 한 쌍이 거대한 코끼리의 모습에 넋이라도 뺏긴 듯 올려다 보고 있는 모습은 자연의 경이로움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된다.
이에 앞서 하이면 덕호리 해안가는 맨 먼저 주황색 띠를 두른 거대한 바위산 하나를 만난다. 이 바위산은 여러 가지 색의 찰흙을 켜켜이 쌓아 놓은 듯 아름다운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층리 작용의 일종이다.
그 바로 옆에는 하트모양의 동굴이 아름다운 사랑을 전하고 있다.
그 옛날 이곳에는 두 개의 동굴이 있었는데 사랑하는 남녀가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각기 이 동굴로 도망쳐 살았는데 나중에 그들의 사랑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어느새 하트모양의 동굴로 변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면 원숭이를 닮은 원숭이 바위가, 또 섬 중앙이 직선으로 뚫려 있는 휘파람 둥굴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 일대 바다는 미국 식약청(FTA)에서 고성바다가 청정해역임을 인정하는 표본수를 채취하는 곳이기도 하다.
휘파람 동굴을 지나면 육지에 섬모양을 한 삼각형의 조그만 섬 하나가 동그마니 떠 있다.
이 삼각섬은 스님바위로 유명하다. 마치 스님이 바랑을 짊어진 모습으로 산사를 향하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곳을 돌아 시원한 뱃길로 곧장 달려가면 수우도와 마주하게 된다. 하나의 거대한 바위가 섬을 이루고 있는 이 수우도는 통영시지만 유람선에 오르면 이 곳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이 곳에는 매의 형상을 한 매바위, 거북의 형상을 한 거북바위, 고래의 모습을 닮은 고래바위 등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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