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율대농공단지내 폐수처리장이 악취와 폐수기준치 방류초과 등으로 잦은 말썽을 빚어온 고성읍 율대농공단지 폐수처리시설이 크게 개선됐다.
율대농공단지 폐수처리시설의 설계과정 및 개선공사 실태현황
율대농공단지 폐수처리장은 폐수처리시설 사업비로 지난 87년~90년 율대농공단지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성읍 율대리 158번지 일대 3천여 ㎡부지에 하루 1천 톤의 오폐수처리능력의 폐수처리시설을 10억여 원을 들여 완공·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고성군은 내구연한을 넘긴 기존 시설이 노후한데다 질소나 인 등 영양염류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한 대대적인 시설개선 공사가 진행됐다.
지난 2003년 11월에 시작한 율대 농공단지 폐수처리장 시설 개선공사는 2004년 7월 본격 가동됐지만 현저히 악취를 잡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와 관련해 공사가 한창이던 2004년 2월경에도 폐수처리시설의 공사를 이유로 농공단지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 방류하다 덜미가 잡히는 등 수 차례에 걸쳐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나 말썽을 빚었다.
폐수종말처리시설이 10여 년 동안 가동되면서 탈취시설이 미비 돼 악취로 인한 주변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율대농공단지 입주업체협의회가 재결성되면서 입주업체와 고성군이 또다시 악취를 해소하기 위해 입주자 3억1천5백 만원, 군비 4억8천9백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1월부터 8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설계한 악취저감 처리시설은 기존 활성탄에 비해 악취물질을 제거하는데 우수한 성능을 갖춘 프라고 탈취탑과 활성탄흡착탄을 이용해 공단의 악취 발생량을 기준95% 이상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폐수악취로 인한 주변 민원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
율대농공단지협의회와 고성군 1차~3차 공법으로 악취제거시설를 갖춰
지난 2005년 질소와 인을 처리하는 공법을 설계해 2006년도 악취저감 처리시설로 인근마을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9개 업체의 하루 오폐수 1천 톤을 유입 받아 처리하고 있는 폐수종말처리장은 그 동안 이들 업체에서 발생되고 있는 고농도 폐수를 법정 방류수질 BOD 기준 30PPM 보다 훨씬 낮은 농도 7.1PPM으로 정화 처리함으로써 악취가 크게 줄었다.
공동방지시설은 1단계 약액 세정법 2단계 미생물 탈취법 3단계 활성탄 흡착법의 처리공법과 하수종말처리시설은 1단계 약액 세정법 2단계 PLACO(프라고) 탈취법, 3단계 활성탄 흡착법 공법을 사용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율대농공단지는 혐오시설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냄새 없는 깨끗한 근무 환경조성에 크게 기여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율대농공단지 이상석 협의회회장은 “2004년도 농공단지에 들어와 악취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회에서 많이 모색해 왔다”며 “이번 개선공사를 통해 주민들이 참여하고 공단을 이용해 마음껏 드나들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해 기업과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율대농공단지협의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율대농공단지 내에 입주해 있는 기업체들은 이제 환경을 생각하지 않으면 기업운영을 할 수 없다는 인식을 제일 먼저하고 있다.
율대농공단지 입주업체는 과거 율대폐수처리시설이 주민들에게 불신과 오해를 준 것을 말끔히 없애기 위해 군행정당국과 함께 깨끗한 폐수정화처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농공단지 내 민원이 발생할 경우 협의회 사무실에서 1차적인 만남과 대화로써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 주민과 함께할 때 명분이 바로 설 수 있는 만큼 지역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상석 회장은 "공장을 운영하는 업주와 지역민이 함께 녹지공간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며 “종전보다 악취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점을 느끼고 악취가 나지 않고 보다 깨끗한 공단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간 오해 불신 받지 않도록 폐수 정화에 노력할 터”
이상석 율대농공단지협의회회장
“주민과 상생하는 농공단지, 환경친화적인 공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율대농공단지협의회 이상석 회장(덕광기업 대표)은 농공단지 내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연이은 민원발생으로 주민들과 갈등을 겪어 온 폐수처리장이 냄새제거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가동을 지속해 왔음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여 년 동안은 지역민에게 악취와 환경오염으로 옥신각신 논쟁이 심했지만 이젠 협의회가 올바르게 앞서가는 마인드를 지니고 기업과 지역주민이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선 탈취시설을 설치하는 등 폐수종말처리장의 시설 개선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폐수종말처리장 저감시설로 인해 환경오염, 악취냄새 저감 같은 실질적인 효과가 표면상으로 드러나고 있고 앞으로 기업과 지역민은 한 가족이라는 생각의 마인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율대농공단지협의회 관리사무소를 토대로 해서 민원이 발생할 경우 주민과 협의회에서 대화로 풀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공단 내 기업체와 관련 행정기관이 합심해 주민들로부터 신뢰 받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