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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고성향토문화선양회 박서영 회장을 비롯 관계자들이 본사를 방문해 고향희망심기사업 일환으로 월이 문화콘텐츠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 내년 당항포대첩축제에서 고성이 낳은 의기 월이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재경고성향우회 고성향토문화선양회(회장 박서영)는 지난 12일, 고성신문 회의실에서 고향희망심기 사업추진간담회를 갖고 의기 월이를 고성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선양회는 내년 개최될 당항포대첩축제에 ‘월이랑 모두랑’이라는 제목으로, 월이의 애국충절을 기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7일 최평호 군수는 본지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의기 월이의 애국충절과 당항포대첩축제의 목적이나 의의가 부합하기 때문에 별도의 행사를 각각 개최하기보다 월이축제를 당항포대첩축제 행사 시 개최하는 것이 효율적으로나 의미적으로나 잘 맞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고성향토문화선양회는 2017 월이랑 모두랑 행사 시 숭실대 무용학과 교수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409호 손선숙 교수의 월이 추모춤, 이성근 화백의 월이 초상화 그리기 퍼포먼스, 월이 관련 역사자료 및 서적, 목각상 등을 수집해 일반에 선보이는 월이자료 전시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군내 식품제조업체와 연계해 월이 쌀빵, 월이 보리떡, 월이주 등 월이 먹을거리 장터를 설치, 운영함으로써 월이 콘텐츠의 브랜드화를 꾀한다.
이에 앞서 선양회는 오는 10월 1일, 군민의 날에 맞춰 월이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월이 탐방로 걷기행사를 갖는다. 이날 걷기행사에는 재외향우와 군민, 학생 등 100여 명이 고성박물관 옆 무기정에 집결, 간사지로 이동한 후 월이가 없는 뱃길을 지도상에서 이어 만든 지점인 두호숲까지 당항포대첩 관련 길 약 3㎞거리를 걷게 된다.
지난 12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선양회는 월이 탐방로 걷기 행사와 관련 사전점검을 진행, 학생과 사회단체, 고성군관계자, 고성문화원 관계자, 재경고성향우 등 참석자들에 대해 점검하고 정해룡 작가가 고축문을 맡기로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선양회원들은 “민초를 대변하는 월이 관련 행사인만큼 선양회 외에도 학생들과 군민들이 참여해 직접 길을 걸어보고, 초혼제에 이어 월이를 알리면서 군민들과 학생들이 월이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날 걷기행사가 단순한 걷기 탐방, 체험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읍사무소, 각 면사무소 등의 협조를 통해 환경정화운동을 함께 진행하는 것도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뿐만 아니라 고성의 문화유산 콘텐츠인 월이를 브랜드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보고, 향토문화에 정통한 인물의 해설, 질의응답형식의 안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문화관광해설사와 정해룡 작가가 월이의 역사적 발자취 및 행사의 의의 등에 대해 소개하기로 했다.
박서영 회장은 “국난 극복과 고성의 수호를 위해 앞장섰던 의기 월이를 바로 알리고 전파하는 것은 고성 발전의 발판이 될 것이며, 고성군이 추진 중인 고향 바로알기 사업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또한 박 회장은 “지난 7월, 의기 월이의 혼백을 부르는 초혼제에 이어 월이 탐방로 걷기, 올해 말 고성오광대전수회관에서 마련될 진혼제 등 다양한 월이 관련 행사를 통해 고성이 낳은 의기 월이를 고성 대표 문화콘텐츠로 브랜드화할 수 있도록 군민들과 향우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경고성향우회 고성향토문화선양회는 고향희망심기사업 일환으로 월이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 7월 탐방로 답사와 초혼제 등을 시작으로 의기 월이의 흔적을 찾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월이를 바탕으로 한 달력을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