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고성신문사 |
| 하동 가는 길
김희정
섬진강은 구불텅구불텅 흐르면서
온 논두렁 물을 죄다 상관한다
무얼 좀 막아보려 해도
그 틈에 끼어드는 푸른 것들은
그냥 하동으로 간다
디카시공모전 우수작
2016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제2회 디카시공모전 우수작이다.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는 한국 문단의 거목인 소설가 이병주의 문학정신을 전승·보전하고, 이병주의 문학세계를 알리기 위해서 2007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하여 이병주 국제문학상을 포함하여 여러 상을 제정하여 하동을 중심으로 하는, 널리 알려진 국제문학제이다.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디카시공모전은 지난해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여 디카시 공모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디카시공모전은 이병주문학관(이병주 작가 이미지)과 하동과 지리산을 답사한 후 디카시로 표현하는 방식이어서 공모전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소개하는 김희정의 ‘하동 가는 길’은 섬진강의 아름다운 이미지와 하동을 접목하면서 하동의 친환경적 이미지와 함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하동스러운 메타포를 고양시키는 극서정적인 작품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작품과 같이 빼어난 디카시가 많이 응모되었다. 디카시를 통해서 하동을 홍보하는 효과를 톡톡히 거둔 것이 바로 하동 테마 디카시공모전이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로 지자체마다 고유의 문화적 브랜드를 앞세우며 지역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디카시의 발상지인 고성도 고성 테마 디카시공모전을 내년부터라도 서둘러 개최해야 하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