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노인 인구가 어린이 인구의 2.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고성군의 어린이 인구 대비 노인 인구 비율은 257%로, 경남도 전체에서 8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성군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군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4천606명으로,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 5천714명의 255.62%에 달한다. 이러한 비율은 최근 5년 사이 어린이 인구는 줄어들고 노인 인구는 늘어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군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4천133명으로 14세 이하 어린이는 6천569명의 215.15%였으나 2012년 노인 인구는 1만4천248명으로, 어린이 6천459명의 220.59%였다.2013년에는 어린이 인구는 더욱 줄어들고 노인 인구는 더 늘어나 14세 이하 6천194명, 65세 이상은 1만4천298명으로 노인 인구는 어린이 인구의 230.84%로 나타났다.
이후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가 5천 명대로 줄어든 반면 노인 인구는 더욱 늘어났다. 2014년 어린이 인구는 전해에 비해 232명이 줄어 5천962명이었으나 노인 인구는 1만4천415명으로, 117명이 늘어나 노인 인구 비율은 어린이 인구의 241.78%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지난해 더욱 커지면서 5천714명인 어린이 인구의 255.62%인 1만4천606명이 노인 인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어린이 인구 대비 노인 인구 비율이 처음으로 200%를 넘어선 이후 6년만이다.
한편 경남도내 18개 지역 중 13개 시·군은 어린이 인구 대비 노인 인구가 더 높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현재 도내에서 어린이 인구 대비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합천군으로, 무려 479%를 기록했다. 이어 남해군은 460%, 의령군은 418%로 어린이 인구에 비해 노인 인구가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청군은 395%, 하동군은 344%, 함양군은 314%로 노인 인구가 어린이 인구의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녕군은 294%, 거창군은 213%로, 노인 인구는 어린이 인구의 2배 이상이었다.도내 시 지역에서 어린이 인구 대비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밀양으로, 236%였다. 인근 사천시는 135%, 통영시는 102%로 노인 인구가 어린이 인구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도내 농촌지역의 급격한 고령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거제시는 어린이 인구 대비 노인 인구가 44%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김해시는 54%, 양산시 70%, 창원시 78%, 진주시 99% 순으로 나타나 조선소와 공단이 밀집한 지역일수록 이러한 비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성군 관계자는 “고성군이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인 데다 조선산업의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이러한 비율 차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인구증가시책 등을 통해 고성군의 고령화 현상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