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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이쌍자(왼쪽 첫 번째)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25일 민주평통 해외 연수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 지난달 2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성군협의회 소속 위원들의 해외공무연수에 동행한 이쌍자 고성군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연수일정을 꼼꼼히 챙기지 못한 자신의 미숙한 처사에 대해 사과했다.
더 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통영고성지역 백두현 위원장은 지난 7일 고성읍 내 더톡에서 이쌍자 의원 해외연수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쌍자 의원은 “연수 출발에 앞서 꼼꼼하게 일정을 챙기지 못하고 연수다운 연수를 계획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미숙했다”면서 “제7대 고성군의회가 시작되고 해마다 있었던 연수지만 저로서는 처음 경험한 이번 연수에 대해 느낀 점들은 차후 정리해서 개선문제나 또다른 대책들을 마련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고성군의회 상임위원회와 시간이 맞물렸다며 간략하게 자신의 입장표명을 한 후 자리를 떴다.
백두현 위원장은 “지금 고성군이 많이 어렵고 또 혼란스럽다. 이러한 시기에 군민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어야 할 더불어민주당 군의원이 해외연수 건으로 군민들에게 분노와 좌절,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더불어민주당지역위원장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지난 8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군민들에게 사과했으며, 당사자가 귀국하는대로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국외연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경위를 밝혔다.
그는 이번 이쌍자 해외연수건에 대해 9월 3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의결사항으로는 첫째, 해외연수 참가에 따른 이쌍자 의원의 사과와 지역위원장의 사과, 둘째, 해외연수비용의 반납, 셋째, 차후에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중앙당에 중징계를 건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백 위원장은 이쌍자 의원의 해외연수가 잘못된 점으로 가뭄으로 속이 타는 군민의 일반적인 정서에 반하는 군의원들의 해외여행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세금이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감독해야 하고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는 군의원의 모습이 없었다고 성토했다. 뿐만 아니라 피감기관인 평통과 해외연수일정을 같이 진행했고, 해외연수는 정확한 목적의식이 필요하며 무엇을 배울 것인가가 명확해야 하는데 이번 연수는 단순한 여행에 불과했다고 거듭 지적했다.
백 위원장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뿐만 아니라 타 정당의 군의원들도 군민 세금을 쓸 때는 보다 신중해야 하며 군의원은 무엇이 군민을 위하는 길인지를 심사숙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군의원 해외연수(외유?)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실적이나 평가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번 이쌍자 의원의 기자간담회를 계기로 군의원의 자세가 한 단계 성숙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