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달 23일 이영도(오른쪽) 동덕산업가스 대표와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이 산업체 공급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윤종근, 이하 ‘남부발전’)이 건식(乾式)으로 포집된 발전소 이산화탄소(CO₂)에 대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습식(濕式) 사례는 다수 있었지만, 건식으로는 세계 최초다.
남부발전은 이와 같은 내용으로 지난달 23일 하동발전본부 대회의실에서 동덕산업가스(주)(대표이사 이영도)와 산업체 공급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 CCS(Carbon Capture Sequestration 탄소 포집 및 처리) 시장 선점을 목표로, 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에서 운영 중인 10㎿급 건식 CCS설비를 통해 포집된 CO₂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상용화하자는데 의견이 모이면서 추진됐다.
세계 각국이 뛰어들어 경쟁체제를 구축한 습식 CCS에 비해 건식 CCS는 미국이 뒤늦게 1㎿급 건식설비 개발을 착수했을 정도여서 이 분야에서의 기술 및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남부발전은 건식 CCS설비를 통해 포집된 액화 CO₂를 정제, 액화하여 2018 년 12월까지 동덕산업가스(주)에 공급한다. 한 달 기준 20톤씩 3회 제공하며, 기간 중 2017년 9월까진 설비안정화차원에서 무상으로, 10월부터는 유상으로 공급한다.이를 위해 남부발전은 CO₂의 순도를 99.5% 이상으로 높여 액화, 저장하는 CO₂ 정제·액화 설비를 지난 6월 설치 완료하고, 10㎿급 건식 CCS설비의 160일 장기 연속운전에 성공(2016년 8월 21일)하는 등 안정적 설비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동덕산업가스(주)는 자사가 보유한 특수운송차량을 이용해 경남 고성의 가스 스테이션에 저장한 후 용도별로 산업체에 공급, 재활용할 예정으로, CO₂는 이산화탄소 소화기 제조나, 용접용 가스 등으로 사용된다.
남부발전 김만년 하동발전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남부발전은 세계 CCS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었다”며, “하동발전본부는 포집 CO₂ 외에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하여 연 1천억 원 이상 남해안권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고, 정부 3.0 생활화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지속적인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남부발전과 산업체 공급협약을 체결한 동덕산업가스(주) 이영도 대표는 마암면 출신으로 재외고성향우회연합회장, 재울산고성향우회장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제23회 대한민국가스안전대상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동덕산업가스(주)는 안전경영, 책임경영으로 엄격한 품질 관리는 물론 체계적인 가스 안전교육과 철저한 수요자시설의 점검 및 확인 등을 실천하는 모범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덕산업가스(주)는 지난 1996년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으로 설립한 이후 산소, 질소, 아르곤, LPG를 비롯한 일반 고압가스와 반도체용 특수가스, 초고순도 가스, 표준가스, 혼합가스, 의료용 가스 등을 공급하는 등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스공급방법 및 가스설비의 시공개선 등에 이바지하고 있다.
* 건식 CCS : 연소 배가스 중의 CO₂를 고체흡수제를 통해 빠르게 흡수, 고농도로 분리·포집하는 공정 (배출되는 배가스 중에 CO₂ 흡수제 성분이 포함되지 않아 2차 오염에 대한 영향이 거의 없는 친환경 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