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서 군내 온열질환자수도 폭증,지난해의 3배가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군내 온열질환자수는 모두 22 명으로, 지난해 7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온열질환자 중 최고령은102세, 최연소 환자는 29세였으며, 조선소 근로자 등 야외활동을 주로 하는 직업군에서 많이 나타났다. 지난해 고령자에 집중됐던온열 피해와 달리 올해는 전 연령층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했다. 폭염 재난 종료와 함께 현재는 모두 퇴원한 상태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1일 이후 고성군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날은 3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폭염 일수는 고성읍 죽계리 자동기상관측소 기준 35일, 개천면 자동기상관측소 기준36일이었다.
고성군내에는 지난 7월 25일 폭염특보가 첫 발령된 이후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약 3~7일 간격으로 반복 발령돼왔다. 고성읍의 최고 기온은 34.7℃를 기록한 지난달 8일이었으며, 개천면 최고 기온을 기록한 날은 지난달 14일로,35.9℃를 기록했다.
폭염으로 인해 농수산 분야 피해도 크게 늘었다.
고성군에 따르면 넙치 6만7천200여 마리, 우럭 2만6천여 마리등 연일 최고 기온을 갱신한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 동안 10만 마리에 가까운 어류가 폐사해 2억6천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피해금액 산정 기준에 의해 추산한 것으로, 실제 피해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양식어민 대부분 적조 피해에 대한 보험은 가입했으나 고수온 피해 관련 보험에 가입한 어가는 한 곳도 없어 피해보상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이와 함께 가뭄으로 인해 농업용수 부족 등 농가 피해 역시 큰 상황이다. 군은 한해대책 비상체제에 돌입, 하천 굴착 등의 보조수원을 확보하고, 동해면 한내지구에는 긴급 장비를 투입해 관정을 개발해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거류면과 동해면 일부 지역에는 살수차를 동원해 임시로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이 동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