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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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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생은 묵은 죄업을 참회하고 맑은 선업을 닦는 기회입니다.”
세계평화와 남북통일, 민족화합을 기원하는 자비방생 대법회가 지난 19일, 당항포에서 봉행됐다. 이번 자비방생 대법회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말사(암)연합회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총림 쌍계사 주관으로 경남도내 각지의 불자들과 군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방생법회는 평양예술단, 쌍계사와 옥천사 연합합창단과 초청가수들의 공연 등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헌화와 법어, 사홍선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쌍계총림 방장 고산 대종사의 증명으로 마련된 이번 자비방생 대법회에서 고산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먼저 자심(自心)의 사악행을 제하고 널리 인간과 천상의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할지어다. 부처님의 자비는 가 없으사 수륙공계 중생을 다 제도하도다”라고 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말사(암)연합회장 능원스님은 대회사에서 “자비방생은 생명의 고귀한 가치를 깨닫고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의미있는 이타행”이라며, “이곳 당항포에서 자비방생을 실천하는 것은 과거 총칼을 겨누었던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법석을 마련코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방생법회를 마련한 쌍계사 주지 원정스님은 “방생 대법회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생명 해방을 실천함으로써 생명이 근본이 되고, 생명이 주인 노릇을 하는 인본주의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며 “이야말로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원문을 낭독한 후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은 당항포 앞바다에 마련된 수로에서 볼락 치어 1만여 마리를 직접 방생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불자들의 평안을 기원했다.이날 자비방생 대법회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말사(암)연합회는 고성군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나눔 성금 1천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쌍계총림은 고산대종사의 뜻을 시작으로, 지난 1992년 이후 매년 하안거 해제 직후 자비방생 법회를 개최하고 생명존중과 자비방생의 참뜻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쌍계사 입구 하동차문화센터에서 방생법회를 개최, 섬진강 줄기를 따라 치어를 방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