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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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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문학장르에서 글로벌 문학으로 거듭난 디카시의 발원지 고성에서 제9회 국제디카시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번 디카시페스티벌은 지난 20일, 서울과 대전, 고성 등 전국 각지의 문인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군과 고성문화원이 주최하고 디카시연구소 주관으로 고성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상옥 교수는 “2004년 고성에서 처음 시작된 디카시가 해마다 발전을 거듭해 올해는 글로벌 원년으로 삼고 국제디카시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을 달아 참으로 감개무량하다”며 “이는 문인들은 물론 고성군민과 디카시를 사랑하는 모든 분의 힘을 한데 모았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도충홍 고성문화원장은 격려사에서 “10여년을 한결같이 달려온 디카시의 문화혁명이 이제 세계적으로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며 “고성의 상징적 문화브랜드가 된 디카시가 고성의 자랑스러운 문화자원으로서 다함께 즐기는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문화원에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장이자 경희대 교수인 김종회 회장은 문인 대표로 인사말을 전하면서 “디카시는 지금껏 우리가 보지 못한 새로운 문학장르지만 어렵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누구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순간의 감성을 노래할 수 있는 익숙하고 편한 접근방식의 문학”이라고 설명하고, 누구나 문인이 될 수 있는 디카시를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제2회 디카시 작품상 시상식에서는 김왕노 시인이 수상, 300만 원의 부상과 함께 상패를 전달받았다. 김왕노 시인은 “디카시를 접하고부터 모든 일상이 예술이 되고 문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늘 새롭게 깨닫고 있다”면서 “디카시의 발상지인 고성에서 이런 상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왕노 시인의 수상작 ‘길의 꿈’에 대해 김종회 회장은 “흔히 지나칠 수 있는 길의 모양에서 기린과 아프리카 대자연을 떠올리는 것은 그만큼 작가의 마음과 생각이 깊고 풍성하다는 의미”라고 평했다.
이어 제1회 디카시 작품상 수상자인 공광규 시인의 강연, 문인들 및 디카시 마니아들의 작품 낭송이 이어졌다.
또한 다목적실에서는 디카시연구소장 이상옥 교수가 재직 중인 중국 정주경공업대학교와 국내 두원공과대, 용인대학교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한·중 대학생 디카시 교류전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발길과 시선을 붙들었다. 국제디카시페스티벌, 한·중 대학생 디카시 교류전은 28일까지 고성박물관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