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고성읍 33번 국도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10대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 15분께 성읍 고성장례식장 앞 33번 국도에서 통영에서 사천방향으로 달리던 K5 렌트카가 신호대기 중인 덤프트럭을 추돌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K5 렌트카 운전자인 김 모(19) 양과 이 차에 타고 있던 김 모(18), 또 다른 김 모(18)군이 현장에서 숨졌다.
친구 사이로 알려진 이들 3명은 통영에서 렌트카를 빌려 피서를 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K5 렌트카가 고성장례식장 앞 33번 국도에서 운전 미숙으로 신호대기 중인 덤프트럭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추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20일 사고 당시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고성소방서 119구조대원은 “구조차 출동했을 때 덤프트럭이 도로 위에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보아 렌트카가 뒤에서 추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사고와 함께 고성군에서는 올해 8월까지 교통사고로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달에만 4명이 사망하면서 교통사망사고에 대한 예방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고만 보더라도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통영에서 사천으로 직선도로가 이어지면서 과속을 하는 차량이 많고 직선도로가 끝나는 지점과 신호대가 가까워 초행길인 운전자의 경우 신호대를 늦게 발견할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더군다나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도로에는 교통사고발생의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 하나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고성경찰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선적으로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향후 진주국토관리청과 협의를 통해 과속카메라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성군에서는 지난 2013년 17명, 2014명 13명, 2015년 2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