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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고성군 실내수영장에 안전 요원들을 추가로 2~3명을 더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학부모 김 모 씨는 “아이가 방학동안 수영 강습을 받아 실내수영 에 자주 동행했는데 수업 중 조망대나 수영장 내에 안전요원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수영장의 특성상 온갖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데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아 불안했다”고 밝혔다.
박 모 씨는 “실내수영장 수영 강좌 등에 참여해보면 늘 수강생은 많고 강사와 안전요원은 턱없이 부족해 안전상 문제가 없는지,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하는지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안전요원이 상주하면서 수강생과 이용자들의 안전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실내수영장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이용할 때마다 안전과 관련해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안전요원의 배치를 요구했다.
고성군 실내수영장은 수영강사 4명이 강사 자격과 안전요원 자격을 동시에 보유, 둘을 겸해 운영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4명의 강사들은 담당강좌 시간 외에는 안전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보통은 강사와 안전요원을 따로 배치하지만 예산상 어쩔 수 없이 겸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내수영장 관계자는 “조망대 뒤편에 있는 통유리 사무실이 안전요원실이고, 이 공간에서는 수영장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안전요원이 늘 상주하고 혼잡시간에는 수영장 조망대와 주변을 돌면서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사, 안전요원 충원에 대해 실내수영장은 물론 수영연맹에서도 고성군에 수 차례 요청하기도 했지만 군 재정상 쉽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실내수영장을 이용하는 군민이 현재 700명에 이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2명 정도 보강된 6명의 인원이 필요해 군에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강조하고 증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3년간 실내수영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바닥의 물기나 샤워실, 탈의실 등에서 미끄러지는 사고, 급격한 운동으로 인한 기립성 저혈압 등의 사고 발생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수영장 내 수상 사고 발생 시 안전요원 등 내부인력에 형사상 책임을 묻게 되는 상황이라 인력 보강은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실내수영장 관계자는 “학부모 등 보호자들이 2층에서 수영장을 내려다보면 안전요원이 바로 눈에 띄지 않아 오해할 수도 있는 점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수영장 공간의 특성상 앞으로 안전을 위해 더 신경쓰고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