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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된 가운데 읍 시가지는 물론이고 면 지역에 해충이 들끓어 방역 요구가 늘고 있다. 일부 군민들은 연막식 방역 대신 분무식으로 진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방역은 등유나 경유 등 같은 성분의 약품을 사용하지만 방식에 따라 연막식과 분무식으로 나뉜다. 연막소독은 모기나 파리, 초파리 등 공기 중에 날아다니는 성충 박멸을 목적으로 약품을 연소하는 방식, 분무소독은 유충이나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기 위해 액체 형태의 약품을 살포하는 방식이다. 두 방식의 특징적 효과 때문에 군민들은 병행을 통해 해충 발생을 애초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다.
이에 대해 고성군보건소 관계자는 “장마 이후 늘어나기 시작한 해충의 방역을 위해 현재 읍 지역은 방역처리반이 연막식과 분무식 두 가지 방역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면 단위는 연막소독을 주1회 진행하고, 방역약품을 각 지역 소재지에 배부해 주민의 요청에 따라 자율적으로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취약지역은 연막소독과 동일한 약제를 사용해 분무소독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성군보건소에서는 면적이 넓은 읍 지역은 직영으로 인부를 고용해 보건소에서 직접 방역을 실시하고, 면 단위는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방역을 위해 보건소는 약품구입비는 유류대를 포함 1억9천614만 원, 인건비 9천679만8천 원 등 2억9천293만8천 원을 투입한다.
읍 지역은 차량을 이용한 연막소독과 함께 하수정이나 집수정, 물웅덩이 등의 취약지역에는 오토바이를 활용해 분무소독을 병행하고 있다. 면 지역에는 각 면 소재지를 통해 약품을 배부, 필요한 주민들이 면적에 따라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 관계자가 수시로 현장점검을 통해 유충이나 해충 발생상황을 확인, 필요 시 별도의 소독을 진행하기도 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지카 바이러스는 물론 뇌염 등 해충에 의한 질병들의 발생이 늘어나면서 방역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라며, “7월 이후 논밭에 제초작업이 활발해지면서 해충의 발생량은 조금 줄었으나 여전히 면 단위에서는 모기, 파리 등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많기 때문에 수시로 확인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방역 운영 방법을 새롭게 개선해 해충과 관련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