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결핵환자가 58명으로 나타났다.
고성군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군내 결핵환자는 총 58명으로, 이 중 의료기관을 통해 치료 및 관 중인 환자는 57명, 보건소에서 직접 관리하는 환자는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군내 결핵환자는 80~89세에서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40~49세가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70~79세 결핵환자는 9명, 50~59세가 8명, 20~29세 환자가 5명, 10~19세 청소년은 3명이었고, 90~99세 고령자도 1명이었다.
고성군보건소 관계자는 “결핵이 전염성 질환은 맞지만 균이 있는 경우가 있고 없는 경우가 있다”며, “통상 2주 정도 격리치료를 거치면 균은 소실되기 때문에 결핵이라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중고생의 경우 집단생활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 명이 결핵에 걸릴 경우 전염 우려가 높아 매년 정기적으로 결핵 검진을 하고 있으며, 직장의료보험 가입자 등은 기본적으로 건강 진단 시 결핵 검사를 포함해 검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아 영양부족이 주 원인으로 꼽혔던 결핵은 일명 ‘후진국병’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함께 젊은 층의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부족, 학교 등 집단생활로 인한 전염성 등으로, 2010년 한 해에만 10명이 감염되는 등 결핵환자가 늘고 있다.
결핵은 가벼운 기침, 피로감과 식욕감퇴, 39~40도에 이르는 고열 등을 수반한다. 그러나 증상이 감기와 구분하기 모호해 결핵환자 본인이 증상을 느끼는 시기에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만 3세 미만의 영유아들은 결핵감염비율이 성인에 비해 3~4배 높기 때문에 주변 혹은 가족 중 결핵 보균자가 있는 경우 전염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과거에는 결핵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약 2주 정도 약물치료를 거치면 전염의 위험성은 없으며, 약을 6개월 정도 복용하면 완치된다”고 설명하고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및 충분한 영양섭취와 휴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결핵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니 기침이나 가래, 가슴통증 등의 결핵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보건소에 방문해 검사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