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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주)MOA에서 고성군에 폐기물처리업 변경허가신청을 하자 구만면과 회화면의 주민들은 몇 년간 악취로 었던 고통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구만면 영회로에 위치한 (주)MOA에서 지난 5월 16일 고성군에 중간재활용업에서 종합재활용업으로 폐기물처리업 변경허가신청을 했다고 밝혔다.MOA에서는 현재 사업장폐기물 중 동·식물성잔재물(음식물류폐기물)을 수집·운반해 입고→선별·파쇄→고액분리 후 중간폐기물로 비료업체에 공급하는 처리공정을 거치고 있다.
하지만 변경 후에는 사업장폐기물 중 동·식물성잔재물을 수집·운반해 입고→선별·파쇄→가열→저장 후 단미사료로 공급하는 처리공정을 거치게 돼 주민들은 가열과 저장하는 과정에서 또 악취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MOA 이전 회사인 (주)청솔바이오 때부터 몇 년간 악취 때문에 심한 고통과 생활불편을 겪어오다 수 차례 집회와 법적공방을 거듭하면서 MOA로부터 더 이상 퇴비생산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약속받고 그 이후에는 악취가 많이 저감돼 생활에는 불편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또 다시 예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료를 생산할 목적으로 행정에 변경허가를 신청해 주민들과의 약속을 어기려 한다고 분개하고 있다.
회화면발전협의회 백충실 회장은 “서로의 약속을 어기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허가변경을 신청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면서 “이런 회사는 당장 고성에서 퇴출을 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또 “지난 몇 년간 악취로 인한 고통은 그 누구보다 주민들이 잘 알고 있다”면서 “더 이상 지난 과거의 고통이 되풀이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깨끗한 환경과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고 싶다며 악취를 발생시키는 회사는 다시는 가동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OA의 허가변경신청이 논란이 되면서 회화면발전협의회는 지난 28일 긴급회의를 열어 앞으로 대책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진정서를 고성군에 제출키로 했다. 또 MOA 폐기물처리업 변경 허가신청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제작, 게첨하는 등 실질적인 반대 시위에 들어갈 계획이다. 고성군은 현재 MOA으로부터 폐기물처리업 변경허가신청을 받아 검토한 후 악취방지시설과 주민들과의 약속이행협의준수여부 등에 관한 사항을 보완·조정해 다시 신청하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MOA에서 보완조정을 통해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면 검토를 통해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그 결과는 내달 중순경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주)MOA는 2014년 이전 음식물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과의 마찰을 빚어왔다. 이에 주민간담회를 통해 악취 개선하기로 하고 이후에도 악취가 발생되면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악취를 개선하지 못한 MOA는 발효동과 퇴비보관창고를 폐쇄키로 하고 2014년 6월 종합재활용업에서 중간재활용업으로 허가를 변경해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악취문제는 일단락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