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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특수교육지원센터 천기연, 정윤희 선생
신체적 혹은 정신적 장애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 5월 문을 연 고성특수교육지원센터.
고성초등학교 내에 자리한 특수교육지원센터에는 두 사람의 전담교사가 배치되어 있다.
치료교육을 담당하는 천기연(26) 씨와 순회교육을 담당하는 정윤희(25) 씨가 그 주인공이다.
“장애아동도 비장애 아동과 똑같이 교육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답니다.”
“고교시절부터 장애아동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우린 꿈을 이룬 셈이죠.”
두 특수교사는 어려서부터 각자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대학입학에서부터 관련학과를 선택했다.
천 선생은 고교시절부터 순회치료를 목표로 했고, 정 선생은 유아특수교육을 배우기 위해 재수까지 감행했다.
장애 학생들을 위해 해당 학교나 집을 직접 방문해 일대일 수업이나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이들의 업무이다.
특수학급이 개설된 학교도 있지만, 따로 특수학급을 개설치 못하고 있는 학교의 장애학생들은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동등한 수준의 교과과정을 뒤따라 갈 수 없다.
“연령에 비해 교과과정이 크게 뒤처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가르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렵지만, 그만큼 큰 보람이 있어요.”
장애학생들에게 있어서 두 특수교사의 역할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장애학생들이 두 선생님에게 가지는 관심과 애정도 그만큼 크다.
부모 역시 장애인이기에 학교에 나가지 않고 아예 집에서만 지내고 있는 한 정신지체 여학생은 선생님이 집으로 찾아오는 날 아침이면 매번 전화를 걸어오기도 한다.
항상 집에서만 생활하는 그 학생에게 유일한 친구인 특수교육 선생님의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것.
이들의 업무는 매일 출장으로 이뤄진다. 각자 자신의 차로 오전과 오후 각각 한 곳씩 장애학생들을 찾아간다. 매주 찾아가 돌보고 가르쳐야 할 학생들이 15명 정도이다.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각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만 이들을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도 장애학생들을 돌보며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